엄마가 좋은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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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은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ado0000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한 평범한 학생입니다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엄마가 좋은데 싫어요. 술만 먹으면 뭐 가족을 패는 아버지나.. 이런 극단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지, 없다면 너무 이기적인건지가 궁금합니다 저희 엄마는 좋은 분이십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적으로 돈도 버시고 절 위해 뽑기에서 장난감도 뽑아오시고, 옷도 사달라는 거 사주시고.. 단점이 있습니다. 술입니다. 술을 마시면 목소리 톤이 점점 더 커지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합니다. 제가 진지한 얘기를 하려해도 무시하고, 울면서 말을 이어나가는 저를 보며 우는 모습이 진실되어 보지 않는다는 소리를 합니다. 답답하기가 그지없습니다. 어릴 적부터 돈없다는 소리를 부모님에게로부터 밥먹듯 들어와 돈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것도 너무 서운합니다. 돈이 없는 거야 당연히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경제관념이 없던 초등생의 저한테까지 그런 치부들을 다 말했어야만 했었을까요?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지만 가끔 본인의 스트레스를 다 나한테 떠넘기며 저를 죄인으로 만드는 갈팔질팡한 가족들의 태도가 싫습니다. 저한테 돈을 쓰기 아까운 것도 같습니다. 오빠들은 유학도 가고 별별 물건을 다 사주는데 저한테는 1, 2년동안 쓸 자전거 하나 옷 한 벌 사주기가 돈이 없나 봅니다. 답답합니다.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우울해공허해스트레스받아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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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nza32 (리스너)
· 4년 전
그런 일이 있으실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ㅠㅠ 그게 마카님 잘못도 아니잖아요. 사실 마카님께서 다 안고 계셔야 할 스트레스도 아닌데 혼자서 너무 많이 끌어안고 있다가 나중에 너무 힘들어하시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어요. 너무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께서는 술김해 홧김에 하신 말씀이더라도 마카님께서는 이렇게 두고두고 힘들어하시잖아요. 너무 스트레스로 느껴지시는 날에는 그 다음날 아침에 진지한 대화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께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좋은 분이시고 헌신적으로 대해주신다는 걸 충분히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따뜻해요. 이렇게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