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로 인해서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워요..
Darkswan·4년 전
저는 소심하지만 유치원에서 초3 정도 때는 몇몇의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 준 덕분에 친구가 꽤 있던 편이었어요.그런데 매년 친구를 사귀면 그 친구들은 학년이 바뀌자마자 저를 모른 척하기 시작했어요..처음에는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했죠..하지만 그런 상황이 3년,4년 계속 반복되다보니 저는 그냥 제가 그 아이들에게 장난감 같은 존재로 느껴졌어요.1년 정도 가지고 놀다 버려지는 장난감 같은 존재말이에요..그래서 그 이후로는 친구를 사귄다는 게 무서워져서 학교에서는 책만 읽고 있고 애들이 말 걸어도 간단하게만 대답하고 길게 얘기하지 않았죠.이때부터 우울증과 약간의 대인기피증(?)이 생기기 시작했고요.그러면서 사람이 무서워져서 다 저를 안 좋게 골 것만 같고 저에게 다가오면 저를 이용할 것만 같았어요.그런 상태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가서도 똑같았어요.중1 때부터 친구 하나없이 3년을 보냈죠.그리고 그렇게 올해 고등학교를 들어가야 되는데 학교 가는 게 너무 싫어요..물론 학교 자체는 좋아요 단지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너무 힘들어요. 중3 때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도 해 봤지만 학교에서는 친구가 아예 없었고요..어떤 어플로 한 친구를 겨우 사귀었지만 6~7개월 정도 연락하다가 또 버림받고 말았어요..전 분명 제 의견 다 꺽고 상대방 위주로 하는데다가 뒷담도 안 하고 불평불만 하나 없이 오히려 편 들어주고 하자는 것도 거의 다 들어줬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왜 저는 매번 이럴까요..정말 친구는 사귀고 싶은데 이젠 정말 무섭고 힘들어요.학원에서도 선생님들이랑조차 말하기가 어려울 정도에요..
친구도 사귀고 싶고 사람들과 만나서 말도 나눠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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