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상사가 했던말이 계속 생각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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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 상사가 했던말이 계속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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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학교 졸업 후 몇개월뒤 사무보조 단기 알바를 하다 여름쯤에 새로운 직장에 합격하게 되어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3개월 수습후 정직원을 약속하셨고 회사가 지방 계열사를 새로 만들어서 여자직원이 필요한상태였어요 그래서 데스크 및 사무보조 직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회사 직원분들은 다들 40-50대 분들이셨고 근무 중에는 다들 본사에서 근무하셔서 지방사무실은 대부분 저혼자 있는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일이 아직 없을시기라 사업에대해 공부를 하고 있으라는 말만 하시고 몇주뒤오면 시험을 칠거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시험을 쳤는데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니 인생을 그런식으로 살꺼냐 ,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한다, 다른사람들은 몇배로 공부한다, 다들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아느냐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그후 부터는 지방에 오실때마다 외모지적 , 옷지적, 인생조언을 시작하시더라구요 결국 저는 회사에서 밥도먹기 힘들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그러다 삼개월이 다되어갈때쯤 본사로 와서 업무를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일주일간 본사로 가서 배우고 왔습니다 돌아오고 근무중 점심시간에 지인과 점심을 외부에서 먹고 사무실이 있는 건물 층에 있는 외부 화장실을 사용하게 해주었어요 휴지도 빌려줬구요 참고로 저희층에는 학원부터 다양한 곳들과 같이 사용하는 화장실입니다 그모습을 보시고는 해고 통보를 하셨습니다 인생을 노력해서 살라고 자기가 더 살았으니까 조언하는거라고 인생을 그런식으로 살고 싶냐고 하면서 저를 믿지못하겠다고 하시면서 해고 처리를하시더라구요 그후 휴지빌려줬다고 제대로 근무를 안한거 같고 믿지 못하겠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잠도 자지못할정도 였어요 길을가다가도 그사람들이 저에게 했던 말이 생각이나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서 시원하게 할말이라도 하고 올걸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정말 그사람들이 저에게 했던 말처럼 인생을 잘못살고 있는거같다는 생각이들어서 그후부터는 일단 알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카페 직원으로 들어가 7개월정도 근무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폐업하신다고해서 또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코로나 때문인걸 알면서도 저번회사의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더 이쁘게 화장도하고 꾸미고 다녀야했던걸까 남들보다 노력을안해서 계속 짤리는건가 이런생각이 계속 나면서 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제는 뭘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사무실이건 카페건 입사하는 날가보면 오픈첫날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가 준비하고 세팅하고 근무하고 나가는날까지도 제가 다 정리하고 나오니까 참 허무하고 이제는 다른일을 할자신이 없어요 정말 저 사무실사람들 말처럼 제가 부족하고 노력하지않아서 계속 짤리고 한직장에 머무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점점 다른 친구들이랑 가족한테도 연락을 잘 안하게 되고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지는거 같아요 새벽에 중간중간 깨서 멍하니있다가 자기도 하구요 가족들은 빨리 제가 일해서 본인들을 먹여살리기를 원하세요 일그만두고 싶다고도 하시구요 그래서 쉴틈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이제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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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kansdl380
· 4년 전
저도 비슷합니다 첫 직장에서 조언이라고 상처주는말해주셔서 그 트라우마로 다른 알바를 다녀도 그 기억에 우울하고 일할 의욕도안나고 다 그런부류의사람들로 보이고 아직도 그기억에 못해어나오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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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ghkansdl380 정말 마음이 답답하네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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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리스너)
· 4년 전
제 과거 경험과 너무 똑같아서 댓글을 남깁니다 ㅠ 저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일하고 싶었던 회사에 막내로 입사하게 되었는데 갖은 공격과 인격적 모독을 받고 상처만 남은 채로 퇴사했던 경험이 있어요. 당시 퇴사하자마자 회사 관련된 연락처는 싹 차단하고 근처도 가지않았는데도 그때의 기억이 잊혀지는게 쉽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이제와 몇년 지나고보니 제가 잘못된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었다는걸 알겠더군요. 특히 업무 관련된 내용이 아닌 외모 지적이나 인생에 대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은 말그대로 꼰대들의 갑질이었습니다. 마카님께서 해고통보 받은 이유도 제가 보기에는 부당해보이고요. 마카님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사회초년생으로 일이 힘든건 당연한건데 사사건건 시비걸은건 그 사람들이 완전 잘못한거에요. 그리고 이제 그딴 사람들이랑 마카님이 엮일 일도 없으니 그 사람들이 했던 말들은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다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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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리스너)
· 4년 전
그리고 이쁘게 화장하고 꾸미는건 업무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입니다. 방송 관련일 하는 것도 아니신 것 같은데 누구 좋으라고 외모적으로 완벽해야하는거죠? 마카님 인생에서 아무 의미 없는 인간들이 마카님한테 쓰레기같은 말 내뱉은 것에 상처받지 마세요. 정 마음에 남으시면 그 인간들이 한 말들 종이에 다 적고 찢어버리세요. 그럼 좀 나아질지도 몰라요. 그리고 과거의 마카님 모습은 마카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지 지금부터는 마카님이 만들어나갈 수 있는 미래가 있어요. 그리고 가족들이랑 말이 안통하면 친구들이랑 여가도 즐기시고 커피 술 한잔 하면서 가벼운 입담으로 털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