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제 잘못때문에 늘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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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제 잘못때문에 늘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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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6살입니다. 제가 20살때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성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 전부터 호감이 있었고 이후 연락을 이어가던 도중, 성인이 된 후여서 그런지 조금은 수위가 있는 카톡도 종종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를 진심으로 대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중이었습니다.그때 저는 랜덤채팅 어플에 빠져있었고 잘못된 성관념에 잡혀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랜덤채팅에서 자신이 아는 여자의 번호를 뿌리며 성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보았고 엄청난 호기심과 자극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몸매가 좋았던 그 아이의 번호와 함께 몸매가 좋은 여사친이라 하며 랜덤채팅에 올렸고 이후 그 여자아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지금 핸드폰에 문자가 모르는 사람들한테 오고있다며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결국 저는 제가 ***을 했다는 생각과 함께 제정신이 들었고 바로 사과를 하며 찾아가서 무릎이라도 꿇겠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부모님께 말하고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를 하겠다고 하였고 저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 후 부모님이 상대방 부모님과 전화 후에 일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로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자괴감보다 그 친구에 대한 미안함과 그 상처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많이 방황했습니다. 친구는 저를 보고도 싶지 않다며 차단했고 정말 실망했고 충격이라며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후 6년이 흘렀고 저는 매일 빠지지 않고 그날을 기억하며 자책하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내 결혼식에 나타나서 갑자기 폭로해버리면 어떡하지, 서로 부모님끼리 얘기한 후에 마무리가 된건데 나중에 결혼 후에 와서 폭로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해자로써 이기적이고 염치 없는 생각이지만, 부모님들이 머리숙여 사과하여 선처받은 일에 이후 제 가족이 또 피해를 볼 일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선처와 용서에 대해 저는 늘 감사하며 죄송합니다. 그러나 늘 그 마음의 빚과 죄책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분명히 압니다. 저의 이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이미 제 존재가 그 아이에게는 그럴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더 가진것이 많아질수록 두렵습니다.
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걱정돼불면괴로워강박불안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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