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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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azwsx1357
·4년 전
이번 여름에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준비된 정도나 상황을 고려했을때 내년에 치는 것이 낫다고 고심끝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많은 시간동안 준비할 수 있게 된건데, 요즘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감정 기복도 심하고 우울하고, 그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내년이 되면 친구들은 졸업반인데, 전 여전히 제 꿈을 위해 달려야합니다. 솔직히 정말 제 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었던건 다른건데, 솔직히 돈 잘 버는 직업이라 이렇게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을 이렇게 다 보내버려야 한다는 것도 속상하고, 더 속상한건 지금 해내지 못하는걸 시간이 지난다고 해낼 자신이 없다는 겁니다. 공부한다는 핑계로 알바를 하지도 않고 비싼 학비와 용돈 모두 받아쓰는데, 얼른 독립해서 효도하고 싶은데, 늦둥이인 저 대학 보낸다고 부모님은 늘 자신한테 돈을 아끼고 힘들게 일을 하십니다. 천원 이천원 아까워하시면서 제 학원비와 학비는 걱정말라십니다. 제가 왜 이 길을 택한건지 후회되고 죄송합니다. 인생을 즐기는게 어떤건지도 모르겠고 최신 휴대폰 하나 쓰지 않는 가족들 보면서 계속 지원 받는것도 속상하고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성공하면 되는걸 아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자신에게도 화가납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10년전, 아니 딱 3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싶고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을 쫓았다면 행복할 수 있었을까 싶고. 늘 한번씩 이런 슬럼프가 오면 무기력하고 눈물만 나고 짜증났다가 좀 풀렸다가 또 눈물나고. 우울증도 아닌데 상담받을수도 없고 이런 맘을 가족이나 친구한테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항상 그랬듯 나를 나만큼 안타까워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이니까.
힘들다의욕없음두통우울불면괴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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