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제? 오후에 나에대해 글을 적었던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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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오늘..? 어제? 오후에 나에대해 글을 적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차마 이야기 할 수 없어서 지워버렸어요. 저는 아마 평생 그말을 여기에 적을 수 없을거에요. 심지어 그때 적은것도 자세히 이거다.도 아니였고 그냥 뭐지? 할 정도로 끄적였던거 같아요. 어쩌면 알 수도 있겠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뭘까 고민하게 만들게 물음표를 많이 붙여요. 두렵고 무섭거든요. 그만큼 착한지는 몰라도 깨끗하지 않은 사람이에요, 나. 조금전부터 목이 왜 아프지?? 생각을 했는데 떠올랐어요. 엇그제.? 어제? 뭐튼 그날 저녁? 늦은 새벽에. 더 정확히는 새벽 12시에. 아빠랑 무얼 하나 하는거에 화가나서. 나도 안돼고 몰라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내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나한테 화를내고 자기 화났다고 어쩌면 무시하고 가더라구요. 그냥 내 말을 무시한거.. 아니, 다 도와주고 그냥 단순한 잘자~ 란 말을 무시한거지. 그냥 그걸 하는 거에서부터 달갑던 표정 말투 행동이 아니였어요. 나도 화가 찼고. 처음엔 안돼서 화난듯 나갔을때, 나도 너무 열이 받아서. 마음같아선 하기 싫었는데. 나도 모르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허벅지를 주먹으로 내리 꽂았어요. 아팠어요. 아니, 안아팠어요. 멍이들었으면 좋겠다 했어요. 누구 보란식이 아니라, 내가 보고서 아 그때 난 아팠구나. 그냥 내가 내 아픈걸 알았으면 해서. 그런데 아팠지만 안 아팠고. 멍은 안들었어요. 뭐 상처가 났는지 안났는진 모르겠지만 뭐튼 멍은 없어요. 그래서 목이 왜 아프냐면.. 화가나면 한번식 허벅지를 꼬집고 주먹을 내려 꽂는일은 어쩌면 나에게서 자주 있는 일이에요. 꼬집어서 흉터가 생겼어요. 나만 보이는 흉터일까요? 그런데 어제 목도 같이 졸랐어요. 왜 목을 절랐어? 라고 하면 잘 모르겠어요. 스트레스를 갑자기 너무 확 받았어요. 평소 꾀나 괜찮았던 하루하루를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건 또 오랜만이라. 방안 혼자소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고, 마침 보톡도 끊겨있어 눈치볼 일도 없었고. 어두운 방에 아주 작은 불빛만 켜져있었어서. 나도 모르게. 어쩌면 자연스럽게. 아무렇지 않게. 나의 두손은 내 목을 둘렀어요. 손에 힘을 줬어요. 아니 손을 두르기 전부터 나는 숨을 쉬지 않앗어요. 나도 모르게 나는 숨을 쉬지 않고 있더라구요. 도와줄께-. 목에 자국이 남으면 어쩌지? 전에는 목에 조른 자국이 남았더라구요? 확 티나진 않지만 목을 들여다보면 이상한 자국들. 그리고 또 다른 하루는, 자려고 누웠는데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그렇게 아팠었어요. 목을 조른게 하룬가 이틀이 지낫는데 자려고 누운날 목이 아파서 아 죽을수도, 내일 죽어있는 나를 상상하게 되더라구요. 두렵거나 그런건 아니였어요. 뭐튼 너무 아팠어요. 그땐 죽을만큼. 뼈가 아팠나..? 뭐튼 누워서 목이 아파 일어날수도 없었고, 아픈데 아프다 말 할 수도 없었고, 진짜 일일구를 불러야 하나 할정도로 아팠어요. 너무. 너무. 어제는 그렇게 세게 .. 조르긴 했지만 그냥 그리 심하게 한것도 아니에요. 잠깐이였어요. 뭐튼 내 기준일테지만. 이렇게 목 아픈 느낌.. 진짜 내가 목을 졸랐기 때문에 아픈 정도인것 같아요. 이픈거 맞고. 목이 이상한거 맞아요. 나 무슨 말을 하려고 여기에 들어왔지.. 어쩌다가 목이 아파서 이런 글들을 적었네요.. 지해는 내가 어떻게 참고 왜 참는지 잘..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칼 생각은 안나고.. 손목을 또 죽어라 긇을뻔했어요. 아니, 칼대신 생각한게 이거였을까요? 꼬집어서 허벅지에 훙터가 생겼고, 손톱을 세워 긇어다 손등에 흰 흉터가 생겼어요. 자해를 했어서 훙터아닌 흉터가 내 눈에 보이고요. 기억력은 점점더 퇴화하고. ... 흐음 자야겠어요. 할 말도 더 적을 말도.. 있어도 적기 버거워요. 즐겁든 우울하든 아픈것들이든. 그래도 지금 내 기분은 아무렇지 않다는거. 나쁘지 않다는거. 목이라도 아파서 그런가-. 졸림이 그저 가득 차서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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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parrhesia
· 4년 전
정말 아무렇지 않은가요?? 몇 번만 스스로에게 되물어주세요. 몇 번만 마음 아픈, 몸 아픈 당신을 달래주고 위로해주세요. 시간은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흘러가고 우리는 그 시간 위에 서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흘러가는 일들에 무뎌지기 쉬워요. 그러다 보면 많은 것들이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되죠. 멈춰 생각해보길 바라요.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게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어요. 당신이 깨끗한 사람이 아니래도 괜찮아요. 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목이 아파서, 잠이 오지 않아서 이곳에 글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을 목적으로 글을 쓰든 당신의 마음이 조금 더 나아진다면 그걸로 다 좋답니다. 당신의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저에게도 쓰리게 다가와요. 가까이에서 직접 도울 수 있는 위치였다면 좋았을텐데. 돕지 못하더라도 함께 옆에 있을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정말 꺼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여기서 이야기한 것처럼 생각나는 것들을 좀 더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나눌 수 있길 바라요. 당신의 고통에 함께 슬퍼할 사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분명 있답니다. 너무 먼 미래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바로 앞에 내가 겪고 있는 고통에 집중하길 바라요. 벗어날 수 있어요. 분명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