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대방은 어떤 생각일까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것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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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대방은 어떤 생각일까요? 제가 눈치가 없는 것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ick1221
·4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로 20대 후반의 끝에 있는 남자입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약 1년간의 연애를 하다가 여자친구는 바람을 피우다가 걸려서 크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그 여자를 정말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인지 잊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충격도 크게 받았고요.. 그 이후 초반에는 여자에 대한 믿음이 아예 없어져서 연애도 안하고 혼자 지내기 만 했습니다. 중간에 짧게 친구 소개도 한번 받아보았지만 전에 만난 그 친구와 비교만 하게 되어서 관계는 몇달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인관계는 엇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었고 우울증도 크게 와서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정신과 약을 수 년을 복용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는 거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었고 제 자신이 짐덩어리가 되어 그 새롭게 만나는 분에게 폐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성과의 깊은 관계는 이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한 매장에서 근무를 할 때, 옆 매장에 한 여자분이 일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정말 큰 용기를 내어 몇번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인사나 안부정도.. 그리고 일을 하면서 군것질 거리도 몇번 사서 주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처를 알거나 남자친구의 존재도 확인 하지 못한채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업무상 핑계로 커피를 사주면서 포스트잇에 자그마하게 제 번호를 적어 건 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용기가 없어 그저 먼저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다른 매장 사람들과의 술자리가 생겼는데 갈 만한 장소를 알려달라며 그녀가 제게 물었습니다. 제가 그 동네에 살고있다는 이유로 말이죠.. 그렇게 장소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녀가 먼저 저에게 함께 가지 않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저는 좋다고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섞여있는 자리에 가서 처음으로 긴 대화를 나누어보고 다같이 친해져갔습니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지나갔습니다. 이후 다음 자리에서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성인이 되고나서 부터 얼마전 까지 한 사람과 연애를 하였고 헤어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요.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술이 들어가다 보니까 제가 취해서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티를 많이 낸거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있던 일행 중 한 분이 제 행동을 보고 어느정도 눈치를 챘고요. 그 술자리가 끝난 후 집에 가는 길에 저는 취했지만 그녀를 택시에 태워주고 조심히 가라는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녀가 대뜸 저한테 제가 할말이 있는거 같은데 안해도 되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래서 술김에 이런 상황에서 이야기 할게 무엇이 있겠느냐며 아무일도 아니라 했습니다. 솔직히 티가 많이 났겠죠.. 그리고 그녀가 갑자기 택시를 돌려 돌아오겠다고 저한테 말하라고 하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돌아 왔고 저는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좋아한다고요. 그리고 근처 편의점에 앉아 이야기했습니다. 그냥 저의 주정이었죠. 좋아한다고, 좀 오랜 시간 지켜봤다고, 저는 그냥 이래이래 살아서 여자를 잘 못만나보고 믿지 못했었다고, 하지만 그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었으니 다음날 만나서 이야기를 다시 하자더군요. 그렇게 서로 집으로 향하고 다음날 다시 만났습니다. 그녀 집근처 카페로 가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제 일에 대해서와 제 마음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의 답은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오래 교제를 하였고 성인이 되어 만난 사람은 그 사람 밖에 없어서 어떻게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게 안좋게 헤어진게 아니라(이때부터 멘탈이 나가서 기억이 뜨문뜨문 납니다..) 아마 결혼문제로 헤어진거 라고 말했던거 같습니다. 이어 말하길 아직 그 전 남자친구에게서 간간히 연락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안한 감정이 있어서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약간의 호감은 있는 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직 잘 모르는 점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결국은 우선 조금 더 연락하고 지내보자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날 카페에서 이야기를 마친 후 저희 둘은 식사를 하고 그녀 집 근처에서 또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후에는 진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은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휴가 중이라 직장 내에서는 아직 만나진 않고있습니다. 그녀와 연락을 하다보면 문득 생각이 듭니다. 거절하는 것이 였는데 나쁘게 말하지 못하다 보니 돌려서 이야기를 한건데 제가 눈치 없이 계속 연락을 하는 것은 아닌가? 대화 패턴도 항상 제가 질문하면 답을 듣고만 있습니다. 제가 연애를 안한지가 오래되어 감을 다 잃었는지 눈치가 없는 건지 멍청한거지 모르겠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가 제일 고민이에요.. 그녀의 마음을 도통 모르겠습니다. 제가 눈치가 없는 건가요? 오래 만난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얼마 안되었지만 저의 마음을 듣고 거절하지 않은 심리는 무엇인가요? 다음주에 출근을 해서 만나면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저는 좋아하는데 그녀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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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itttt
· 4년 전
거절이라면 확실히 선을 그었을텐데 여자분도 정말 긴가민가하신 것 같습니다. 아직 전 남친이랑 관계가 정리가 안되셨고 하다보니 조심스러우신 거 같아요. 그냥 평소대로 행동하세요~ 좋아하지 않는다 좋아한다가 아니라 정말 확신이 없으신 거 같아요. 그래도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본인 멘탈을 위해 좋을 거 같습니다. 간간히 연락도 오고 그걸 받아주고 있는 걸 보면 아직 전 남친에 대한 마음도 있긴 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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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k1221 (글쓴이)
· 4년 전
@icandoitttt 감사합니다. 남겨주신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락이 안오면 또 불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