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민은 아니고 제 동생 얘기인데요. 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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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 고민은 아니고 제 동생 얘기인데요. 참.. ㅋㅋ 이제 저는 포기했지만 동생이 올해 고3인데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하루에 한 저녁때 돼서 하거나 과외 있는 날 전날이나 과외있는 날 오후에 몇시간 하는것 빼고는 하루 평균 2~3시간 하는것 같아요 ㅋㅋ 거기다 요즘 코로나로 국민들이 필요하지 않은 이상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동생은 매일매일 밖을 나가요. 마스크는 쓰고 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쓸때도 있고 안쓸때도 있고, 아무리 제가 살고있는 도시가 엄청 작은 도시고 확진자도 몇 없다지만... ㅋㅋ 참 애가 미쳤나 싶어요. 처음에는 좀 뭐라 했다가 얘가 제 말을 안듣고 사이도 틀어져서 최근엔 말을 서로 아예 안하는 상황이고요. 원래 간호사가 꿈이라고 했는데 그것 치고는 2학년때까지 평균 내신평점 5~6점대밖에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본인이 하고싶음에도 성적도 잘 안나오고 얘 담임선생님이 3학년때 아무리 해도 평점이 4점이상으론 안오를거라 해서 골이 났는지 그거에 의욕이 떨어졌는지 그 이후로 계속 본인 현실을 깨달으니 간호사도 아니고 그냥 수도권이나 충청권 대학에 있는데 성적 맞춰 가는걸로 목표를 하향 조절했는데 아마 딱히 간호사가 아니고서는 하고싶은것도 없고 그렇다고 뭐 그다지 엄청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올연초에도 졸사 찍기 전까지 붓기 풀려야 한다고 1월에 엄마 졸라서 쌍수 했고 엄마는 그저그런 대학 가면 절대 학비 안대준다고, 지방으로 대학가면 절대로 학비 안대준다 하는데 뭐 지금 상황에선 당연히 좋은대학 갈것 같진 않고 그렇다고 뭐 대학 안가고 저나 엄마는 기술 배우라 하고 위탁교육 받거나 나가서 차라리 일 빨리 찾으라 하는데 또 대학은 가고 싶은건지 아님 당장 일하는게 싫은건지 그건 또 잘 안알아보고 오늘도 엄마가 동생 하루종일 나갔다 아까 한시간 전에 들어오니 ***하시면서 중간고사때까지 보고 성적 또 3~4등급 이상으로 안나오면 과외 끊는다 하시지만 아무래도 미련이 남아있는것 같아요 엄마는, 제가 볼땐 돈낭비같고 원래도 과외 이전부터 끊는다 끊는다 하시고선 안끊었거든요 결국 잘 안나올텐데 성적 당연히 ㅋㅋㅋ 참ㅋㅋ 동생 볼때마다 이해가 안돼서, 공부 안하면 적어도 나가지 말고 집에서 다른거라도 하거나 일 알아보거나 그러지 참 저런 모습 볼때마다 한심해요 뭐 그렇다고 아무리 거의 손절한거나 다름없는 동생이긴 동생이지만 댓글로 제 동생 욕해주세요 하는 글도 아니고 왜 적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 글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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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world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말씀하신대로 꼭 무엇을 요구해서 쓰시는 게 아니시더라두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 마인드카페를 통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의 문제는 아니더라도 같은 집안에서 가족들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답답한 마음도 들구.. 해결이 안되는데 아예 나몰라라 하기도 마음 쓰이고 할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심적으로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마카님~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말씀을 드리자면... 혹시 동생에게 수능이라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간호학과를 목표로 열심히 해보는 것 어떻겠냐고 하구, 일년의 공부를 통해 얼마나 그 이후에 더 재밌게 놀 수 있는 지 등등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외에도 가족에 대해 나몰라라 하지않고 그래도 신경쓰고 계신 마카님의 마음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멋있다는 말 전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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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oo00 (리스너)
· 4년 전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같은 집에 살게 되면 지켜보시기 속상한 부분들이 있죠. 한심하다는 생각도 그 사람을 머리 속에 두고있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인 것 같아요 안중에도 없는 사람에게 줄 걱정,우려는 없으니까요 마카님도 이미 아시겠지만, 동생분 스스로 깨닫고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다. 깨닫지 않으면 본인이 잘못된 걸 알아도 바뀌기 힘든게 사람 행동인 것 같아요, 스스로 잘못되었다 생각하지 않는 경우라면 더욱이요, 사람은 각자의 입장이 있더라구요. 동생분의 시각이 어떤지 모르겠어서 함부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요. 부모님과 동생분이 대화를 자주 나누셨었나요? 혹시 동생분이 어떤 마음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는지 (동생분이 화내고 짜증내면서 대충 뱉은말들 말구요, 정말 진지하고 차분하게요!)들으신 말은 없으실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