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삶이 무기력하고 살고싶은 마음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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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삶이 무기력하고 살고싶은 마음이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lzhappy1200
·4년 전
저는 어릴 때 가정사로 인해 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가 지금은 16살의 나이지만 중2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일단 저는 학교를 늦게 갔다는 것 때문에 진짜 동갑친구들에게 2-3년간 욕을 먹고 ***가 없다는 둥 지나가면 째려보기도 했습니다 지금 학년에 있는 또 다른 친구, 그니까 저보다 한 살 어린 친구들과 수업을 하며 또 잘 맞는 친구들도 많아서 그동안 잘 버텨왔습니다 저희 어머니와 아버지는 자주 싸우시는 편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싸우다가 가출을 하시고 3-4일간 집에 돌아오지 않으셨던 적도 있고, 며칠전에는 진짜 못살겠다며 이혼을 요구하신바 있으십니다 그때는 제가 말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년 여름 7월 경 같은 반 남자아이와 호감이 생겨서 사귀다가 올해 2월 헤어졌습니다 다른 커플들과는 다르게 데이트도 많이 하고 같은반이다 보니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주변 친구, 어른들도 잘 어울린다며 응원해주었는데 그 아이가 콩깍지가 떨어진 것 같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저는 그 애 없이 살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2018년 겨울부터 2019년 초중반까지 자해를 했고 정서불안을 가지고 있었고 그 아이도 그런 상황에서 만나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자리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평생을 약속한 이 친구와 헤어질 자신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자신조차도요 제일 힘들 때 옆에 있어줬던 아이가 이제 없을거라 생각하니까 고통이더군요 그래서 헤어지고 나서도 비참하게 연락했습니다 그냥 친구사이처럼요 근데 제가 저번주 수요일부터 그 아이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잊으려 해도 꿈에서 나오고 모든곳에 그 아이가 있어서 잊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테스트 결과 심각한 우울증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자해를 끊은지 반개월이 지나가는데 다시 자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이 세상은 저 없어도 잘 돌아갈거라고 그 애도 내가 없이 잘 살거라고 생각하면 난 참 주변에서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었나 싶고 그냥 살고싶지 않습니다 올해들어와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잘 울지 않는편인데 올해 들어와서 많은 일들을 겪고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고 그 이유도 모른채 너무 갑갑했습니다 뭔가 꽉 찬거 같이 무겁고 이유없이 눈물은 납니다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개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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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
· 4년 전
안녕하세요. 제가 님을 알지는 못 하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심리전문가들과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일하고 정작 저도 사회복지사인데... 가진거 다 잃어 버리고 사는게 지옥이라서 벼랑끝에 있는 심정이네요.. 친구가 있어도 내 속 마음 터놓을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이제 그만 다 내려놓고 떠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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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zhappy1200 (글쓴이)
· 4년 전
@B747 왜이렇게 사는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어느 위치에 서서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자신이 행복해야되는건데 왜 이렇게 견디기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친구한테 털어놓아도 진심으로 저를 위로해주고 걱정해줄 친구는 없는거 같네요.. 같은 처지는 아니겠지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