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또 뭔가 잘못한 건가 말실수를 했나 모르겠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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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또 뭔가 잘못한 건가 말실수를 했나 모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불안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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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2907
· 4년 전
진짜 저랑같으시네요..ㅜㅡㅜ 저도 맨날 읽씹해도 답장이 조금만 날카롭게와도 맨날 힘들고 불안해요 항상 내가무슨잘못을했는질 먼저떠올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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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74 (리스너)
· 4년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학 책에서 보니 많이 지친 상태로 인간관계 속에 들어가면 괜스레 이것저것 눈치가 보인다더군요. 저 또한 그런 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내어 물어보니 제 잘못인 경우는 없었어요, 그 친구에게 제가 모르는 사정과 상황이 있었을 뿐이었죠. 저와는 아무관계없는 일들이요. 그러니 마카님께서도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용기내어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상상은 불안의 범위를 한없이 넓히니까요. 마카님의 인간관계를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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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ganumoojoa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시고 나서 스스로가 실수한 건 없었는지, 걱정하고 주눅들고 계신 거 같아요. 그 사람이 나한테 불쾌한 감정을 가졌거나 더나아가서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하시는 거 같고요. 저도 한 때 그런 생각을 심하게 해서 남이 저에게 주는 스트레스보다 사실 제가 스스로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더 많았던 거 같아요. 매일 하루를 돌아 보면서 저의 말, 행동을 검열하고 조금이라도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거 같으면 하루종일 신경 쓰이고 내가 노력을 해서까지 그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고 싶고.. 저는 그랬었는데 마카님도 혹시 이와 비슷한 감정이신가요? 우선 제 경험상으로 말씀 드리면, 제가 진짜 스스로 생각해도, 혹은 남이 그러는 걸 내가 옆에서 봤다고 해도 '실수했다, 선을 넘었다'와 같은 생각이 들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진짜 대부분은 잘못한 게 없더라고요. 심지어 상대방은 제가 그렇게 말했는지 기억조차 못 할 때도 많고요! 생각보다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관심이 많지 다른 사람들에게 그다지 말투, 단어 하나하나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답니다. 또 이렇게도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건 제가 그런 고민을 한창 하고 있었을 때 친구가 저에게 도와주려고 했던 질문이에요. '00아, 너 만약에 내가 너한테 방금 너가 말한 것처럼 행동하고 말한다면 너가 정말 기분이 나쁠까?' 라는 질문이요. 그리고 제가 '아니? 기분 나빠할 일이 뭐 있어~'하고 말했는데 친구가 저 보고 살며시 웃더라고요. 그때 저는 깨달았어요. '아.. 나는 내 자신에게 유독 엄격했구나. 내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행동하고 말했을 때를 입장 바꿔 생각했을 때 이렇게도 예민한 내가 괜찮다면 정말 괜찮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죠. 자책하고 스스로를 의심하지 마세요 마카님ㅠㅠ 마카님도 소중한 사람인데 왜 스스로 감정을 지나치게 소비해가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춰 줘야 하나요 ㅎㅎ 그리고 만약에 내가 그 사람에게 잘못을 했다 한들, 사과하고 뉘우치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거고, 내가 그 사람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자꾸 은근히 신경쓰이는 행동을 하고 나에게 불쾌한 감정을 심어준다면 더이상 나에게 그 사람은 좋은, 중요한 사람이 아닌 거예요. 마카님은 너무너무 소중하시니까 스스로를 많이 토닥여 주고 이제 조금은 스스로의 감정에 집중해 보시는 게 어떨까 해요!ㅠㅠ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댓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