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앱에서 내 얘긴 아무도 안 들어준다, 공감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왕따|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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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incentius15
·4년 전
다른 앱에서 내 얘긴 아무도 안 들어준다, 공감을 못한다고 했는데 어떤 분이 얘기를 해봐라 들어줄게 라고 해서 말했는데 역시 공감은 없고 그냥 괜찮냐, 힘내라 이런 말만 있었어요. 뭐 저도 알아요.. 잘 공감하긴 힘든 이야기인거..근데 나만 이런게 억울하고 외로운 것도 있었어요. 여기선 공감하는 사람이 있을까 해서 얘기해볼게요. 엄마는 한국어도 아직 다 못배우셔서 학교일에도 참여는 거의 못하셔요. 아빠라는 ㅅㄲ는 60쯤에 20대 아가씨, 성희롱을 입에 달고 살고 장애3급에 딸앞에서 성추행, 성희롱하고 7년동안 제 앞에서 부부싸움해놓고 우는 엄마 나보고 달래라고 하는 쓰레기새끼고요(더 있음) 시골촌이라 사람도 많이 없긴 하지만 그 중에서 공부 좀 하고 선생님들이나 지나가는 사람한테도 꼬박꼬박 인사하고 수업도 잘 듣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 왕따까지 2번 당하고 절친들한테 힘든 걸 이야기해도 이해도 못하고 자기얘기만 주구장창 하고 전 듣기만 해요.. 그래서 전 들어주기만 하고요. 제가 조금 무거운 얘기를 하려하면 그 애는 그게 뭔 대수냐고 무시하고요.. 그냥 이런 부모밑에서 자란게 좀 스스로 싫었어요. 돈 충분하고 밥 따뜻하게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우울하냐면서 생각하기도 했죠.. 복수실패 이후엔 정말 마음이 비워진 채 살고 있어요. 이젠 음악아니면 못 살겠더라고요... 혹시 저같은 분 계시나요 저 너무 외로운데 같이 있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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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fvjfk
· 4년 전
음.... 저와 상황은 똑같지는 않아도 아빠 쓰레기인건 같네요 전 수도권이지만요. 많이 힘든 상황인데 견디느라 수고하셨네요 전 아빠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그냥 이름 말하기 싫어서 칭호을 부르는느낌이에요 복수은 못했지만 힘내라는 말은 많이 들어셨겠네요 전 한숨만 들었어요 친구조차 없고요 그 버거운 생활을 어떻게 버티신거죠 본인도 버거운 상황인데 수고하셨어요 괴로운 마음이라 어떻게라도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고 하지만 다른사람들은 뉴스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다는 느낌이 강해서 자기 당해본게 아니라 못 느끼겠죠 부디 여기서라도 마음에 위안을 얻으시길 바래요 전 많이 공감하고 그마음 이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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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ius15 (글쓴이)
· 4년 전
@tmfvjfk 감사해요 tmfvjfk님도 힘들었을텐데 감사드려요 처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슬프지만 한편으론 많이 위안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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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ndoitttt
· 4년 전
돈 충분하고 밥 따뜻하게 먹으면 모든 걸 감내해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남 이야기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잘 들어주는 사람보다 더 많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라지만 마카님보다 조금 미성숙한 부분이 있어서 공감을 못하는 것 같아요. 휴 속이 얼마나 답답하고 막막했을지 마카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부모님이 바뀌어 줬으면 좋겠는데 맨날 똑같고 아직 어리니까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고 듣지도 않고 속터지고 좌절스럽죠. 남들은 다 멀쩡히 사는 거 같은데 나만 왜 이런일이 생길까 저도 어릴적에 그 생각하면서 괴로워했어요. 아직 미성년자이신 거 같은데 부모님이 바뀌길 기대하며 사는 것보다 독립하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이더라구요. 인생을 낫게하는 방법이 시간밖에 없다는 게 너무 슬픈 일인 것 같아요. 마카님 독립하시는 날까지 독하게 냉정하게 마음먹고 꼭 보란듯이 성공하세요. 살다보니 그게 진짜 복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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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ius15 (글쓴이)
· 4년 전
@icandoitttt 성추행한거 성희롱한거 다 신고먹일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2019년 하반기엔 약간 넋이 나간 채로 살았었는데 감사해요 정말 독립하고 성공해서 걔한텐 돈 한푼도 안줄거에요 정말 열심히 살아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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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upanger
· 4년 전
아......진짜 너무 힘들겠다 정말.....!! 가끔 속털고 공감과 응원받아서 그 힘으로 얼른 성인이 되시기를. 그리고 독립해서 잘 살아봐요 우리. 마음이 다 낫고사람보는 안목이 생길 즈음 이성친구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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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ius15 (글쓴이)
· 4년 전
@pentupanger 감사합니다 ... 정말 성공하고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