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painting
·4년 전
내가 생각하고 존중해주는 친구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것 같은 기분이다.나의 의견을 물어봐놓고선 그대로 묵살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목격했고 나는 그걸 계속 방관했다. 지금 가장 답답한건 그 친구에게 내 진심을 직접적으로 털어놓지 못하는 나 자신이다.언젠가 이러다 진심으로 그 얘가 싫어질것같고, 나 혼자 피해망상인것 같고 내가 너무 이기적이여서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는걸까,라는 고민도 자꾸 하게되면 내 자신이 불안정해지는걸 느낀다.나도 존중받고 싶고 배려받고싶다. 그냥 그애가 같이 밥을 먹고 영화를 보는것은 나와 말고도 애완동물과도 할수있다.나는 그런 의미없는 활동보단 나의 기분은 어땠는지, 밥은 먹었는지 등의 질문을 듣고싶고, 서로에게 의미있는 답을 주고받고싶다.
아니 차라리, 그냥 어색한 대화나 침묵이 훨 낫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대화를 하루종일 이어가며 즐겁고 들뜬 연기를 할바엔.
이기적인 착함이란 얼마나 가식적이고 역겹게 느껴지는지, 그 얘는 착하지만 이기적이다.내 의견을 물어봐놓고는 내 의견을 묵살한다. 예의상 내 의견을 이뤄주는 준비와 행동을 하지만, 결국 그게 자신의 순수함과 남을 위한 배려를 표하기 위한 행동일뿐,진심이 아니였다. 마지막엔 꼭 자기가 하고자 하는것을 최선의 타협점이란 탈을 씌워 어떻게던 성공시킨다.
이럴꺼면 아예 내 의견을 물어보지 않는게 나았다.
둘 사이의 침묵속에서 이뤄지는 묵살은 얼마나 역겨운 느낌인지. 착한사람이라는 탈을 쓴 인간들끼리는 침묵 속에 존재하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속에서 행해지는 묵살은 너무 잔인하고 화가난다
차라리 의도가 순수한 ***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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