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할 나이에도 가족 앞에서 어리광 부리게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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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할 나이에도 가족 앞에서 어리광 부리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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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늦둥이인데 사랑을 좀 많이 받고 자랐어요. 물론 사랑 받는 만큼 참견도 많이 받았고 엄마 뜻대로 살긴 했어요. 엄마가 같은 학교 선생님이셧는데 준비물 까먹으면 엄마가 가져다주고 뭔 일 있으면 엄마가 다 해결해주고 그랬어요. 학교 외적인 것두요. 심지어는 집안일도 저는 많이 안 해봣어요... 저는 스스로 하려는 성향이 강한 편이라 설거지나 그런 거 제가 하겠다고 초딩땐 고집 부리기도 했는데 엄마가 항상 그 시간에 공부하라며 안 시켜쥬고 그러기도 햇어요. 엄마가 자꾸 해주려고 하니까 저도종종 편해서 엄마가 해주는 대로 받고 그랬구요. 성인이 된 지금도 엄마 앞에선 성숙하게 행동을 못 하겠어요. 자취를 하면서는 빨래도 청소도 설거지도 뚝딱 하고 공부도 똑부러지게 하고 그랬는데 이상하게 엄마 앞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게 되고 공부도 하기가 민망하고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학년수석했는데도 엄마 앞에선 공부를 하나도 안 하니까 엄마한테 맨날 넌 공부도 안 하면서... 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에요. 그냥 이상하게 엄마 앞에서는 어른처럼 다른 사람한테 말도 똑디 못 하겠고 공부 열심히 하는 모습도 보여주기 민망하고 그래요. 민망한 느낌이에요. 제가 어엿한 성인처럼 보여지는 게 먼가 부끄럽구요. 또 엄마 앞에선 괜히 좀만 힘들면 울게 되구요. 혼자서는 잘 넘길 수 잇는 일도 엄마가 집에 있으면 방에서 저 혼자 울고 그래요. 은근히엄마가 알아채줬으면 좋겟다 생각하면서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이상하고 싫어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엄마가 참견도 안 하고 자유롭게 놔줄 텐데... 자꾸만 엄마한테 기대게 돼요. 어떻게 해결할 수 없나요?
부끄러워걱정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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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wlro
· 4년 전
뭔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엄마가 기대했던 것에 부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민망하고 부담(?)이 되어서 그런건가요..? 언젠가는 우리는 부모님과 타의든 자의든 독립이 되어질텐데 차근차근 해 나갈수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