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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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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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이제 20대 초중반 직장인입니다 3살 연상인 남자친구와는 만난지 1년 다되가고 동거시작한지 8개월, 말다툼도 싸운적도 한번 없이 잘만나고 있어요 원래는 2년뒤에 결혼 하고 차차 준비를 하면서 아기를 가질 생각을 했지만 의도치않게 임신이 됬어요 원래는 둘 다 고민없이 낳을 생각을 했지만 아직 제나이가 어려서인지 주변사람들이 모두 말리면서 다시 생각해보라 하는데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면 들을수록 미래가 확실치 않겠구나 싶기도 하고 점점 불안하고 우울해져요 진짜 아직 때가 아닌건가싶기도 하고 이사람이 아기 낳을때 그후 미래도 감당해줄수 있나 싶기도 하고 혹시나 나중에 내가 후회할까도 고민되고....솔직히 오빠가 계속 낳자고는 하는데 오빠도 준비가 안된거같고 자꾸 다 괜찮다괜찮다 하는데 저도 지우고 싶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저보다 인생선배들이 허투루 하시는 말들도 아니고 빨리 결정해서 결혼준비하고 육아준비도 해야하는데 너무 우울하고 고민이 되요
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불안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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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주변에서 하는 현실적인 말들.. 중요하긴 하죠ㅠ 육아라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니.. 근데 제 주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어요.. 별로 친하지 않던 친구의 이야기였는데요, 19살에 원치않는 임신을 했는데 남친은 무섭다고 도망가고 친구는 아이를 낙태하는게 싫어서 꾸역꾸역 낳았다고 해요. 주변 사람들도 다 말리고 친구도 낙태할까말까 엄청 고민했지만 일단 생명은 살리자 라는 마음으로 낳았나봐요. 딱 여기까지만 소문으로 듣다가 최근 동창회에서 직접 만났거든요. 그 친구가 육아로 바빠서 잠깐 얼굴본게 다지만, 웃으면서 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내가 요즘 애때문에 산다 진짜ㅋㅋ" 정말 행복해보였어요. 막 아이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데 사랑이 묻어나더라구요. 혼자 그림으로 돈 벌면서 이쁘게 잘 키우고 있었어요. 주변 반응들이 무섭죠.. 되게 현실적이고 일리있으니까요. 하지만 세상이 자기 원하는대로 다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주변 사람들 말도 팩트인건 맞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과 남친분의 결정이예요. 무서워하지 않고 함께 책임지려는 배우자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그리고 현재의 상황이 무겁고 무서우니 미래에 대한 안좋은 예감들만 잔뜩 떠올리게 되는건 자연스러운거예요. 준비하고 임신한 사람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때문에 자주 울곤 하거든요ㅎㅎ 그리고 너무 불안해 하지 말아요. 육아가 무척 힘들고 많은 희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꿋꿋히 즐길 줄 아는 부모들은 많아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하지 말았으면 해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나중에 "아 이렇게 선택하길 잘했다" 라고 생각이 들거예요. 둘 다 장단점이 있으니, 주변 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선택을 중요시해주세요. 주변 말 듣고 하는 결정이 제일 후회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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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7878
· 4년 전
케바케지만 전 직장 동료가 21살 애아빠였는데 17살에 애나아서 결혼생활 잘하고 있더라구요. 그 나이에 저보다 어른스러웠고 팀장보다 능숙하고 일 잘하던 친구였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굉장한 노력파였더라구요(메모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현장이었는데 모든일에 능숙하였습니다.). 오히려 일찍 가장이되어 책임감있게 더 열심히 살아갔던거 같아요. 그 친구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밝게 웃으면서 회사 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케바케입니다. 그러니 주변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본인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