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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자아/성격
awholepepper
3달 전
[양브로 사연 채택 기원] 타인에게 내 존재가치의 증명을 요구합니다.
<사연 요약> 신뢰가 있는 타인에게 내 존재가 의미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은 객관적으로 내가 살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타인에게 내 존재가치의 증명을 자꾸 요구합니다. 1. 스스로를 위해, 타인을 위해 이러한 이기적인 행동을 극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2. 좌절감이나 민망함을 어떻게 견뎌야될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연 본문> 제가 실수로 접시를 깨면, 엄마가 "접시를 깼어?? 아유! 이걸 어떻게 하니.. 조심 좀 하지 어쩌다가 접시를 깨.."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제가 새아빠 앞에서 접시를 깼을 때, 새아빠는 다친 데가 없냐고 물어봐주셨습니다. 이 질문을 들었을때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미국에서 새아빠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24살 여대생입니다. 친가족과는 연락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새아빠, 두 마리 고양이(미국올 때 한국에서 데려온), 진정한 친구 두 명이 전부입니다. 22살에 미국에 온 후 안정이 되어, 자아를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저의 방어기제는 기억상실이었습니다. 기억상실이 타인을 괴롭히지 않으면서 나도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선택했다고 추측합니다. 그러한 기억이 이제는 하나씩 돌아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 제가 누군가의(아마 엄마) 무릎에 앉아있다가 떨어지는 눈물을 먹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짜." 엄마가 대답합니다. "응, 원래 진짜 눈물은 짠거야." 제 어릴 때 기억이라고 하면 매일 엄마랑 아*** 싸우고 엄마 눈, 손에 피가 나던 것이 있습니다. 4살의 저는 항상 엄마 아빠 사이에서 그 둘의 싸움을 말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울고불고 해도 소용은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저의 8살 차이나는 친오빠는 그동안 매번 상황을 회피했어요. 어느 날은 여느때와 같이 엄마아*** 싸우고 있었고, 엄마는 저와 방에 들어와서 문을 잠구었습니다. 아빠는 문을 열기 위해 의자로 문을 부술듯이 때렸습니다. 방안에 있는 저는 참.. 무서웠었죠. 그냥 쫒기는 느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문이 열리면 어떻게 해요.. 그러다 한 참 후에 엄마가 눈치를 보다가 부엌에 가서 밥이랑 김을 가지고 와서 밥을 김에 말아줬던 것 같아요. 글쎄요, 전 참 똑부러지는 아이라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엄마의 슬픔도 공감했고, 무엇보다 내 끼니를 챙겨주는 엄마에게 고마웠어요. 내가 배려받으니까 그래서 더 슬펐어요. 제 시선으로 보면, 엄마와 아빠는 왜 싸우는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폭력을 휘두르면서 싸우고, 그 싸움이 언제 발생할 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내가 싸움을 말릴 수도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고등학생 때 그들을 용서했습니다. 엄마는 자신의 더 나은 삶을 바라며 다른 남자를 찾은 거고 친아빠는 그런 엄마가 미웠겠죠. 친아빠는 도박을 즐겨서 뭐 둘이 똑같습니다. 어쨌든 그러한 상황에서도 제 친부모님은, 특히 엄마는 이혼 후에도 절 버리지 않으셨죠. 둘 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서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하다가 벌인 일들이니까, 전 두 사람 모두 용서하고 일말의 원망도 없습니다. 이건 딴 소리인데, 그러나 제가 나중에 친부모님의 노후를 보장할 것 같진 않아요. 그들로 인해 입은 피해를 용서하겠다는 거지 제 부모님이 저에게 소중하진 않아요. 전 새아빠랑 고양이, 미래의 남편만 지켜줄거거든요.. 친아*** 말해줬는데, 제가 아주 어릴때 아빠한테 "아빠는 엄마랑 왜 결혼했어? 사랑해서 결혼한거잖아. 그런데 왜 그래? 그러면 안돼 엄마를 아껴줘야지" 뭐 이런 식으로 혼냈다고 해요. 그래서 저의 연애는, 결혼은 절대로 함부로 하면 안되는 것을 깨닫고 항상 스스로가 바람을 피울까봐 경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대를 이상형으로 합니다. 지금도 변함이 없고 그런 상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그를 위해 더 나은 내가 되고자 자기 개발에 집중합니다. 고딩때도 너무 예민한 성격이라 누가 지나가다 실수로 부딪히면 전 그사람이 절 싫어한다고 믿었습니다. 제가 극복을 잘하는 편이라 예민한 성격처럼 어릴 적 환경으로 인한 문제들의 대부분은 극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단 한 가지, 가장 큰 응어리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습니다. 제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어린 마음입니다. 저는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제 스스로가 타인에 있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필요없기 때문에 사라져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사라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저에게 잘못해도 괜찮다고, 당신에게 내가 소중해서, 내가 필요한 존재라고, 내 존재를 환영해주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필요한 존재라고 하는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신뢰가 있는 타인에게 내 존재가 의미 있다는 것을 인정받는 것은 객관적으로 내가 살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타인에게 내 존재가치의 증명을 자꾸 요구합니다. 새아빠는 경상도남자라 무뚝뚝한데 제가 자꾸 사랑해달라고 강요하는겁니다. 이건 저의 본능이고 타인에겐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한편 제 머리속으로는 인간이 살아있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는 걸 이해합니다. 살아야할 이유 따위 필요없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어린시절과 청소년기에 존재를 부정받다보니 잘 극복이 안됩니다. 그리고 좌절감이나 민망함을 어떻게 견뎌야될지 모르겠어요. 보통 그냥 좌절스러우면 그런대로, 민망한대로 그대로 받아들여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스스로를 위해, 타인을 위해 이러한 생각의 경로를 올바르게 고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타인에게는 모질지 않고 스스로에게만 이렇습니다. 제가 사랑을 못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과 동물에게는 더 칭찬하고 너의 존재를 내가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 시대가 발전하면서 생존을 위한 육체적 조건들이 꽤 만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즉 현대인들이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이 전 시대에는 육체적 생존 조건을 갖추느라 바빠서 정신적 가치를 채울 틈이 없었던 거죠. 이러한 현대 사회에 양재웅 원장께서 창설하신, 마인트 카페가 분명히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에 비밀의 정원 정주행했는데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어요. 양재진 원장님과 함께 하시는 <정 신세계> 위로받으면서, 조언을 얻으면서, 시청하고 있습니다. 아, 눈도 참 즐거워요ㅋㅋㅋ 수트가..!! 두분 다 참 잘 어울리세요 히히 두 원장님께서도 각자 페이스 잃지 말고 건강하게 이 일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편집하시는 분들도 고생 많으세요! 양브로의 정신세계의 사연으로 꼽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혹시라도 전화 상담이라든지 필요하시면 말씀부탁드립니다 :)
트라우마불만이야불안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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