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이제 고3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학을 목표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돈을 벌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시고, 아버지께서는 돈걱정은 대학 붙고 생각하고 일단 공부부터 하라고 합니다. 저도 대입일정이 마감될때는 알바라도 하려고는 하고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께서는 무시하고 지금 휴업기간에 알바라도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개학 전까지,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익명으로 글 남깁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제가 마카님의 글을 읽고 고민해봤는데, 이렇게 하는 거 어떠세요? '어머니의 의견을 따를 때 생길 일'과 '마카님의 대학 진학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공부만 할 때 생길 일'을 예측해보는 거에요. 두 개의 상황을 상상해보고, 미래에 더욱 고통받을 것 같은 상황은 과감하게 버리는 거죠. 예를 들어 어머님의 말씀대로 당장 내일부터 알바를 나갔다고 생각해봐요. 그래서 휴업 기간 내내 알바를 했어요. 그리고 가정에 보탬이 되는 돈을 벌어 나름 기분이 좋았고요. 그런데 개학을 딱 했을 때, 다른 친구들이 선행학습을 모두 마치거나 조금이라도 하고 온 거에요. 아니면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와서 피곤한 기색이 전혀 없이 공부에 온전히 집중을 하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아주 조금의 차이가 기말고사나 모의고사 성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상상해봐요. 이 때 마카님께서 어떤 감정을 느끼실 것 같으세요? 단순히 남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불안감을 넘어서 '엄마가 알바하라고 강요하셔서 내 성적이 이렇게 됐다'라는 생각 등이 다양하게 떠오르실 것 같아요. 그리고 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집에서 공부하는 상황도 가정해봐요. 일단 어머님의 눈치와 잔소리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죠. 그렇지만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아 성취감이 들 거에요. 또한 기말고사나 모의고사 성적이 나쁘게 나와도 '아...내가 많이 부족했나보다'하고 자책을 하겠죠. 이 두 상황을 상상하시고, 더욱 고통스러운 감정이 들 것 같은 상황은 포기하시면 돼요:) 아니면 어머님과 협상을 하는 방법도 있어요. 혹시 목표하시는 대학 있으세요? 그러면 완전 진지하게 '나 반드시 xx대학교를 갈 거다. 여기가 아니면 안 된다. 그러니 휴업기간 내내 일하는 건 안 된다. 대신 3-7일만 당일 알바를 하고, 나머지 기간 때는 공부에 전념하겠다.'라고 말씀해보세요. 마카님의 확실한 의지를 보신다면, 어머님께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을 거에요. 혹시! 마카님의 말씀을 듣고 어머님께서 '대학등록금이나 생활비는 어떻게 할거니'라고 하실 것 같으면 마카님께서 목표하시는 대학들 중 교내장학금이 탄탄한 곳으로 가겠다고 말씀하시는 건 어떨까요? 혹은 반값 등록금하는 대학교도 있어요. 근로장학생으로 돈을 버는 방법도 있고요. 그리고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소득분위에 따라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고, 생활비 대출(물론 나중에 갚으셔야 해요.)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