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폭언|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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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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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희 아빠는 정말 가부장적이에요 그래서 미칠거같아요 자기가 일을 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힘든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힘든일 맞죠 그런데 집안에 있는 모든일 들이 자기가 하는 일보다는 훨씬 쉽고 간단하다고 생각해요 자기보다 힘든사람은 없고 유세 떨지말래요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그런데 막상 엄마가 일을 하려고하면 일도 못하게합니다 그래서 집에서는 손하나 움직이지않아요 그래서 집에 오면 야 이거 갖고와 밥차려 상치워 이런식으로 항상 이래왔어요 살면서 한번도 아빠가 집안일을 하는걸 본적이없어요 그리고 자기가 기분이 안좋으면 별것도 아닌일에 불같이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고 폭력을 합니다 물론 저랑 추억을 쌓아준적도없고요 그냥 항상 제 모든 기억은 제게 욕을 하면서 때리는 기억이 다에요 말을 안들으면 ***끼 처럼 맞아야 말을 잘 듣는다니 죽여버릴라 ***년 등 그 흔한 옷한번같이사러간적없고 영화 또한 보러간적이없어요 당연히 가족여행도 간적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동생이랑 10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어린 동생은 아빠에게 애교많은 귀여운 막내이죠 그런데 저에게는 아빠라는 존재는 정말 무섭고 두려운 사람이에요 그런데 항상 하는 말이 동생은 내가 아무리 혼내고 뭘해도 다음날이면 애교를 부리는데 너는 왜 애교가 없냐는 등 여자애가 누굴닮아 무뚝뚝 하냐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어렸을때 첫기억이 아빠에게 빗자루로 온몸이 피멍들 정도로 맞는기억이에요 그런사람에게 제가 친근한게 먼저 다가가서 애교를 떨어야하나요? 저를 그렇게 만든게 아빠 아닌가요? 제가 왜 그래야하죠 오늘도 저희집에 사촌동생이 놀라왔어요 8살 남자아이 8살 여자아이 7살 남자아이죠 지금 열흘이 넘도록 저희집에 있는데 제가 얘네들을 거의 돌보고있어요 정말 밥이며 청소며 재우는거 까지 제가 다 심지어 주말에는 제가 알바를 하고 집에 오면 10시인데 그때까지 양치도 안하고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그럼제가 책을 읽어주고 잠을 재워야 하죠 그런데 여기에 대한 불만은 딱히 없었어요 원래 이랬고 당연히 제가 해야한다고 다들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애들이 싸우면서 놀고 많이 다투잖아요 근데 상황도 모르면서 화만 내고 싸우지말라고그러고 모든 일에 신경을 쓰는겁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애들이나 잘보지 이거 하나 못하냐면서 저에게 되려 뭐라고 하는거에요 너무 억울하고 화도 났지만 참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애들이 손을 닦고 수건에 물을 닦지않았는데 밖으로 나가개 했다고 엄청난 폭언을 퍼부으면서 화를 내는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왜 그러냐고 엄청 힘들거라고 하면서 화 내지말고 말로 하라고했는데 애보는게 뭐라고 나한테 힘들다는 말을 하냐고 나는 그럼 새벽부터 나가서 일하는게 힘들지않냐면서 물건을 던지고 엄마한테도 화를 버럭 낸 다음에 결국 밖에 나갔습니다 저에게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 원한것도 아니고 정말 정신없어서 그런거 가지고 엄청 화를 내고 나갔어요 이제 정말 미칠거같아요 죽을거같습니다...
힘들다두통트라우마어지러움공허해괴로워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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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oo00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가부장적이다 라는 말이 현대 사회에서는 아버지가 가족들을 소유물처럼 여기는 모습으로 쓰이는 경향이 있지만요, 하지만 원래 아버지가 가정내에서 결정권을 쥐고 있었던 건 가족의 안위를 보살피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래요. -그 다스림이란 자신의 편을 이롭게 하고 자신의 적을 해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을 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신의 편을 이롭게, 자신의 적을 해롭게. 이 부분이 핵심인데 저희가 쓰는 '가부장적이다.'라는 말은 정작 핵심은 외면한 채, 권위만 찾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인 것 같아요.ㅠㅠ 강제,협박,불안,짜증,과격한 행동 등으로 표출되는 분노는, 본능적으로 느끼는 공포, 다음 순위로 올 만큼 아주 낮은 상태의 의식수준 중 하나라고 해요. 아버지는 평생 바뀌지 않으실 수도 있고, 바뀌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지도 몰라요.. 마카님 앞에 계신분은 아버지, 남편 의 역할은 물론 성인으로서 자신이 선택한 직업도 감당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게 누군가에게는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나타나기도, 누군가에게는 과한 애착으로 나타나기도, 마카님의 아버님처럼 분노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마카님 앞에서 하는 행동, 말은 그냥 생각대로 일이 안 풀릴때 해결 방법은 모르고 패닉에빠져 자신의 감정만 앞 세우고 있는, 물리적인 힘만 가지고 정신은 성장하지 못한채 겉모습만 커버린 어른인 거예요. 마카님, 저는 사실 아이들, 노인분들을 비롯한 약한 사람들에게 폭언,폭행을 일삼는 행동과 관련된 글은 차분하게 댓글을 달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마카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 보기도 이전에, 제 자신이 너무 화가 나 있기도 하더라구요. 마카님 어느 강연에서, 말 안듣는 아이들은 때로는 맞아야 말은 듣는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자리에 참석한 과반수 이상의 부모님들이 손을 드셨데요, 그 뒤에 그럼 나는 누가 때려야 말을 듣는 사람인가? 라는 질문에는 누구도 쉬이 손을 들지 못했데요. 단 한 사람도요. 아버지는 어릴 때 안 맞고 자라셔서 남의 말을 안 듣는 사람이 되신 걸까요... 사람이 때려서 말을 듣는다는 생각만이라도 버리셨으면 좋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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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78
· 4년 전
@yulmoo00 마지막 말씀이 귀에 콕 와닿네요 아이를 키우는 제 입장에서도 한번 돌아보게되는 명언인것 같습니다 고민하시는 분의 얘기로 돌아가면 자식된 입장에서 부모님을 바꾼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알바를 하시는것 보니 갓 성인이 되신 나이정도된것 같은데 그정도면 아버지에게 명확한 의사표현을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어머님과달리 다 큰 자녀의 입장에서 조리있게 얘기하신다면 다르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더 큰 일을 만들수있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이정도의 고민을 하신다면 생각해볼만합니다 그런후에 아버지의 반응을보고 더 고민해보세요 예전의 아버지는 거의 대부분 가부장적인 분들이세요 아닌 분들이 이상했을정도로 그 분들은 가부장적인만큼 책임감도 크고 스트레스도 큽니다 그래서 어머님도 일을 못하게 하실수도 있어요 맞벌이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됨에도 불구하구요 다만 죄송하지만 바로 위에 조언주신분의 의견처럼 자신이 선택한 직업도 감당하지 못한다는건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본인의 직업을 즐기는건 사치고 시실 티안나게 잘헤쳐나가는 분들도 실제 많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에 대한 배려가 조금 부족할순 있겠고 실제 어떤 직업이냐에 따라 스트레스도 다르긴합니다 이전에는 어려서 그런 아버지에게 감히 본인의 의견을 표현하긴 어려웠겠지만 가족이니 선입견가지지 마시고 허심탄회하게 한번 얘기해보세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그런 고민들로 괴로웠고 사회생활하면서까지도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잘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에대한 추억이 아직까지도 좋은것보단 안좋은게 많지만 가족이라는건 쉽게 선을 그을수가 없더라구요 현재도 저에게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저희 아이들에게는 좋은 할아버지입니다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좀더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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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oo00 (리스너)
· 4년 전
@honor78 죄송해 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 대신 차분한 조언 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카님의 아버님은 그래도 좋은 할아버지가 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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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r78
· 4년 전
@yulmoo00 너그럽게 양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것도 있더라구요 물론 정말 오래걸렸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