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스스로가 못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모두가 그럴꺼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스크 없이는 나가지 못하는게 일상이고 학원에서도 매번 모자를 뒤집어 쓰고있어서 눈치를 받곤했다 예뻐지기만 하면 뭐든 좋겠다 살만 빠지면 좋았을텐데 쟨 예뻐서 좋겠다 난 왜이렇게 못생기게 태어났지이사람이 지금은 날 좋아해주지만 과연 날 실제로 봐도 그럴까.. 나도 이런생각 안하고 싶은데 쉽게 되지 않는게 현실이라 비참할다름이다 무기력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충동적으로 넷상연애를 시작했다 사귀고 있는 입장에서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연애를 하면 안됐었다 라는 생각도 든다 결국엔 한번은 만나야 할텐데 난 나를 보여줄 자신이 없다 못생긴주제에 연애는 무슨.. 만나기 전에 해어지겠지 등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 지금의 난 누군가를 좋아하는것조차 큰 죄를 짓는 기분이다 예전엔 정말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차라리 얼굴이 크게 다쳐서 한 평생 붕대나 감고 살고 싶어서 일부러 길바닥에 얼굴을 쓸기도 했다 가혹하게도 몇달만에 다 나아버렸지만 말이다 사람들은 어리석다할지라도 그때의 나에겐 이런 혁신적인 생각은 더이상 없을것 같았다 위에 누군가를 좋아는게 죄를 짓는 기분이다라고 했는데 음식을 먹는것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우울하면 폭식을 하는 습관이 있다 먹고나면 더 우울해짐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먹는다 이후에 칼로리를 하나하나 계산해 가며 안심하고 하루 한끼 먹은걸로도 왜 음식을 먹었냐며 쪼아대는 내가 너무 싫다 이쯤되면 미래의 내가 정말 궁금해진다 이런 사소한것들에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어있을까 지금과 똑같을까 아니면 최후의 선택을 하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