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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비공개
2달 전
연애 초반인데 부모님이 자꾸 결혼을 반대하셔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정리가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 점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22살 여자이고, 지금 50일 넘게 사귀고 있는 28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하는 연애는 첫 연애에요. 저도 오빠도 사귈 때부터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그냥 서로 좋아서 사귀고 있는데, 저희 부모님은 자꾸 제가 결혼할거처럼 느껴지시는지 자꾸 연애만 해라, 결혼은 나중에 직장을 잡고 해라 그런 말씀만 하시네요...ㅎㅎ 우선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국가고시로 면허증을 딴 후에 전공심화로 학사과정을 밟고있는 학생이고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는 중이에요! 내년에 취업할 예정이고요. 오빠는 이미 사회에서 일을 한지 3~4년정도 된 사람이에요. 그리고 저희 둘다 공무원 준비하고 있구요. 문제는 저희 아빠랑 남자친구가 현재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오빠의 나이는 조금 이르지만 결혼 적령기 때의 나이라는거죠...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꽤나 이른나이에 결혼을 하셔서 평소에도 저희한테(저와 동생들) 결혼은 늦게하라는 말씀도 자주 하셨구요. 제가 거짓말하는걸 잘 못해서 썸탈때도 엄마한테 지금 남자친구에 대해서 이야기 했더니 엄청 싫어하시더군요. 제일 싫어하는 포인트는 아빠와 같은 직업인것과 나이때문인거 같아요. 엄마가 아빠의 직업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노발대발 화내시고 제 말은 듣지도 않았네요ㅠㅠㅠ 사귄지 얼마 안됬을때도 좋아하는 마음 더 커지기 전에 얼른 헤어지라는 말씀만 하시고요.... 저도 좋아서 하는 연애인데 부모님한테 이런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화가나서 남자는 많이 만나봐야 알 수 있는거다, 결혼은 안하고 연애만 할꺼니까 뭐라고 하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엄마는 절대로 자기 앞에서 오빠랑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그냥 이 이야기 자체를 하지말자고 그런식으로 말하고 대화가 끝났습니다. 아빠는 남친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는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술을 안드시면 그냥 잘 해보라고만 하시고 남친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데, 술만 드시면 결혼 이야기를 꺼내세요ㅠㅠㅠ 엄마랑 대화하고 다시 생각이 정리된 상태에서 아빠랑 대화를 한거여서 아빠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집에서 자꾸 남자친구가 언급될때마다 계속 니가 몸조심해야한다, 자취는 안된다, 왜이리 늦게 다니냐, 외박도 안된다, 결혼한다고 말하지 말라, 니가 남친을 더 좋아하는거 같다 그런말씀만 하세요. 저도 그래도 성인이니까 연애하면서 스킨십 진도도 어느정도 나갈꺼고, 알아서 피임이든 뭐든 잘 할거고,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책임 질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자취도 학교가 타지역에 있고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다보면 통학하기 힘들거 같아서 말을 꺼낸건데 안된다고만 말하시고, 남자친구랑 저는 차로 1시간 운전해야 갈 수 있는거리이고 요즘 코로나때문에 주말에만 만나서 주말에 오래 만나는 편인데 부모님은 세상 위험하다고 저녁 9시까지 들어오라고 하세요. 결혼도 제가 오빠랑 점점 만나는 일수, 횟수도 늘다보니 내가 엄마한테 했던 말이 이미 연애와 결혼을 경험해본 엄마 귀에는 헛소리로 들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생각이 생각이 많이 정리된 후에 부모님 앞에서 나는 학교를 다니면서 결혼할 생각은 절대 없다, 직장생활도 어느정도 해보고 그때도 사귀고 서로 좋아한다면 그때는 결혼 해볼 생각이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서로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싶지 준비도 안된 결혼은 하기 싫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 엄마는 결혼말고 연애만 하라고 하네요...ㅎ 솔직히 처음에도 말했듯 결혼할 생각 없이 그냥 연애하고 싶어서 사귄건 맞는데 부모님이 먼저 계속 결혼하지 말라고 하니까 오빠랑 결혼생각도 하게 되고, 오빠한테도 이런 상황을 털어놓으니까 많이 다독여주고 위로도 해주고 저대신 울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오빠도 계속 얼른 준비해서 공무원 해야겠다고 저한테 말하는데 제가 마음털어놓은게 오빠한테 부담이 갔을까봐 너무 미안하네요ㅠㅠㅠ 저도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혼자 화장실가서 울기도 하고 제가 얼른 돈모아서 그냥 막무가내로 집을 나올까 생각도 해봤는데 이건 또 해결책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 저는 근데 정말 엄마가 본인 경험에만 빗대서 아빠와 같은 직업인 남자를 만나면 고생한다, 결혼 일찍하면 안된다라고만 하시는게 너무 싫어요. 솔직히 아*** 술 담배도 하시고 음주운전에 성격도 저희 가족보단 본인 형제(저한테는 고모, 작은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남한테만 잘해주는 편이라서 저희 엄마는 이것때문에 고생을 더 하셨거든요. 뭐든지 사람마다 다 다른건데 저는 왜 엄마랑 똑같은 길을 갈거라고 생각하는지 잘 이해가 안가요. 만약 제가 지금 남친이랑 결혼하는거라면 그건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는걸텐데 저를 믿겠다면서 안믿는 모습을 보여주시니 저희 부모님한테 조금 실망하기도 했어요. 제가 지금 남친을 만나는 이유도 아빠랑은 다른사람이라서에요. 술담배 안하고, 인생 막사는것도 아니고, ***도 아니고, 본인이 피곤해도 힘들어도 저를 먼저 배려해주고, 저한테 정말 잘해주거든요. 물론 오래 사귀다보면 싸우고 정떨어지고 오빠의 본 모습을 좀 더 많이 보게 될테고, 그 모습이 안좋은 모습인거면 헤어질 수도 있는거고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왜 벌써부터 제가 결혼할거라고 속단하고 말하시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정말..... 저 없으면 엄마가 동생한테 너네 언니 어떡하면 좋냐고 그렇게 말한다는데 그 말 들을때마다 너무 화나요...ㅠㅠ 제가 샤이니를 지금까지 8년동안 좋아하고 있는데 남친한테도 그만큼 정도 못떼고 좋아할까봐 걱정이 되신대요... 종현오빠때도 그렇게 울었는데 남친한테도 정뗄때 그렇게 울거 같다고 또 반대를 하세요.... 저는 그래도 저희 부모님한테 인정 받고 마음 안불편하게 연애하고 싶은데 저희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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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ha32 리스너
2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첫 연애에 부모님과 갈등이 생기면서, 참 맘 고생이 많으실 거 같아요. 저도 첫 남친이랑의 연애를 엄청 반대받았던지라.. 그 서운함이 좀 공감이 가요. 부모님께만큼은 인정받고싶은데.. 부모님께서 이해 못해주시면 참 속상하지요. 근데, 부모님도 다 딸아이 키워보는 것이 처음이고, 그 딸이 예상치도 못한 연애를 하겠다고 할 때, 부모님 또한 두려우실거에요. 진짜 딸 키우기 전에 한 번 예행연습 해보면 안그러실테지만.. 그럴 순 없는거잖아요 ㅎㅎ 부모님도 다 불안한 마음에 그런거지, 마카님을 미워하거나 못믿는 마음에 그러시는 게 아닐거에요. 저도 20대 초반에 첫연애를 시작하면서 마카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걱정하시는 건 알겠는데, 이제 성인인데 너무 간섭하시는 게 짜증이 나기도 했지요. 그래서 지인에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책임을 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진짜로 아냐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엄청 무거웠어요. 사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없었거든요. 근데, 아직 졸업도 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자리가 잡히지도 않았는데 육아를 하게되면 실질적으로 삶의 질이 수직하락할 거 같은거에요. 이런 급작스러운 이벤트 없이도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잘 자리잡는 거 여간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마카님은 근데, 막무가내로 그러신 게 아니고 부모님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려고 많이 노력하신 거 같아요. 근데,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진 못한 상태라는 걸 인정하고 넘어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모님 말이 무조건 옳으니 들으라느니 그런 말씀을 드리려는 게 아니에요. 아직 완전히 독립한 성인은 되지 못했으니 부모님의 어느정도의 통제는 감내해야하는 거 같아요. 아직은 일찍 들어오라는 등의 요구는 조금 수용해드릴 수밖에 없어보여요.. 근데, 마카님 스스로도 답을 아시는 거 같아요. 돈 모아서 그냥 집 나올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게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셨으니, 진짜 합리적으로 마카님과 남친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옳다는 건 이미 아셨겠지요. 서로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발전하면, 나중에 결혼해도 서로의 삶의 질을 확 높여줄 것이고, 만약 헤어지더라도 마카님에게 그 시간들이 큰 자산이 될 거 같아요. 마카님, 오히려 고난을 발전해야할 동기로 삼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카님은 충분히 그리 하실 수 있으신 분 같아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