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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pelerin
3달 전
내 마음을 알고 나와 친해지는 법
중학교 시절부터 대학생 때까지 7년 동안 심한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매일을 '어떻게 하면 고통없이 죽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하던 나날을 보내다 어느 순간 이유를 모르게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일년 중 3,4번은 약간의 우울증이 찾아옵니다. 그럴때면 홀로 여행을 떠나서 제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작년부터 절친한 친구와 사이가 틀어지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목표했던 시험에 떨어지고 직장에서 원하는 부서에 가지 못하는 등 좌절의 경험들이 많이 찾아와서 근래 다시 우울감이 지속됐습니다. 자살하고 싶다까지는 아니어도 사고가 나서 죽게된다면 좋겠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여서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한번 받아봤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한 어머니 밑에서 자랐어요. 너무나도 무서운 분이셔서 잘 보이려 어머니의 눈치를 많이 봤었고 어머니가 어린 나를 버리고 갈까봐, 자고 있는 나를 해할까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여러 심리진단 후 그 결과를 통해 들은 상담가 분의 말씀으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영향으로 의존적이고 자율성이 낮은 애정결핍의 상태라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마음을 주면 상처받을까봐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도 벽을 두었기 때문에 내가 다른 이의 애정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애정결핍과는 거리가 멀겠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제 의견을 피력치 않고 무조건 다른 이의 의견을 따르고 배려라 생각하여 상대에게 필요 이상으로 잘해주며 좋은 사람이란 얘기를 들으며 살아왔던 것들이 애정욕구로 인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이제는 제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어떤 감정이 드는지, 어떨때 화낼 수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더라구요. 이제는 저를 위해 남이 아닌 저를 좋아해주고 알아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이 상황을 벗어나지 않고는 영원히 우울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 같아요. 저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와 친해지고 마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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