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연을 끊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살인|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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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을 끊을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kiki
·4년 전
저희 부모님은 어렸을때부터 많이 싸우셨어요. IMF때 아빠 회사가 부도가 나고 다른 일을 시작했지만 잘 안되서 빚이 많이 생겼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이가 확 나빠진것같아요. 집에 빨간딱지도 붙었었고.. 거기다가 아빠가 바람도피우셨고 가정에 소홀하며 늘 술과 담배를 달고 사셨죠. 술먹고 싸우면서 욕하고 물건 던지는건 당연하고 제가 초등학생때 한번은 엄마 목을 조른적도 있구요. 어릴때부터 아빠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몸이 벌벌 떨렸어요. 부모님은 서류상 이혼 하셨지만 같이 삽니다. 엄마는 저와, 5살차이나는 남동생을 버리지 못하셨던것같아요. 그렇게 엄마는 늘 저희때문에 희생하며 살았고 지금도 그렇다는 생각에 저는 엄마가 불쌍하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냥 우리 다 바리고 엄마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무서웠고 싫었고 솔직히 아빠의 사랑이라는게 어떤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젠 아빠가 뭘 하고 다니시든 어떻게 사시든 관심도 가지 않는것같아요. 엄마는 아빠를 매우 증오하시고 아빠에대해 분노 하세요. 아빠가 다른데서 일 하시고 주말에만 집에 오시는데 그럴때마다 엄마의 신경질이 하늘을 찌릅니다. 아빠가 숨쉬는거에도 화를 내요. 그 화가 적당한게 아니라 미친것처럼 폭발합니다. 그걸 옆에서 보고 들으면 저 또한 미칠것같고 예전 아빠가 엄마한테 욕하고 소리 지를때 아빠를 미워했던것처럼 엄마마저 싫어지려해요. 엄마가 불쌍하면서도 이제 원망스럽기까지하니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다 제가 성인이 되고부터였을까요? 아빠가 가정의 사랑을 바라시더라구요. 아빠 나름 관심가지려고 잘 하려고 노력 하시는것 같지만 갑자기 그러는게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우리가 바랄땐 없더니 자기가 필요하니 사랑해달라도 하는게 그마저도 이기적으로 느껴집니다. 굳이 이제와 아빠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안들구요. 이런 가정에서 자라서 일까요. 제 남동생은 사춘기때부터 엇나가기 시작하더니 일명 노는애들이랑 어울리면서 학생때부터 새벽까지 놀고 들어오고 사고치고 집 나가서 엄마가 밤마다 찾으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아빠는 무관심 방관자였네요) 그러면서 동생이 저랑 엄마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몇년이 지나 제대까지 한 지금도 알바조차 하지 않고 놀러만 다니면서 엄마 아빠한테 돈받아쓰며 아직까지도 지갑에서 몇만원씩 훔쳐갑니다. 그래서 저는 동생도 싫어요. 그아빠에 그아들 같거든요. 엄마도 동생을 거의 포기한 상태지만, 그래도 나중에 정신차리고 착해질수있다는 희망 또한 갖고 계시더라구요. 또한 자식이니 차마 놓을 수 없다하시고 살인은 하지않았지않냐 하시더라구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차라리 엄마 아빠가 이혼하시고 따로 사셨으면 덜 혼란스러웠을것 같은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닌 상태인것같아요.. 독립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렇게되면 가족과 연락을 끊고 제 인생을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럼 엄마는 그 안에서 혼자 괜찮으실까요? 결혼을 하게되면 이 이상한 가정에서 벗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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