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관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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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의 관계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YJC
·4년 전
저는 여동생하고 예전보다 더 많이 친해지고 싶어요.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군입대 전까지는 무시를 했거나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다녀오고 바로 취직해서 받은 월급으로 용돈도 챙겨주고 사달라는 것도 사주고 도와주고 퇴직까지의 2년동안 많이 해줬습니다. 그리고나서 실직자가 된 상태에도 사소한거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해줄려고 하는데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면서 하지말라고 신경쓰지말라면서 지금까지 해준것도 없다며 짜증을 퍼부었습니다. 저는 그런마음에 너그럽게 대하고 싶지만 마음보다 감정이 강한 저에게는 그리 하지못해서 많이 힘들고 슬퍼합니다. 동생은 지금도 저를 싫어 하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음(생각)보다 감정이 강한 저와 동생은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기뻐의욕없음불안해분노조절여동생화해감정괴로워강박불안가족관계기대돼스트레스우울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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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a0465
· 4년 전
여동생과 친해지고싶어하는 오빠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어보입니다! 비록 아직은 동생분이 마음의 문을 안여신것같아서.. 오빠분께서는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동생분때문에 힘이 드시겠어요 저도 5살위의 오빠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빠와 여동생의 관계가 이해도되고 공감도 갑니다 그런데 쓰신글을보니, 어렸을적 오빠분께서 초등학교부터 군입대까지 동생을 무시했거나 챙겨주지않으셨다....라고 하셨는데 저의 오빠도 그러했습니다 어렸을때도 감정이 앞서는 오빠였고 무시하고 챙겨준적없었죠 정말 말못하게 오빠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제가 20대후반인데 어렸을때의 저는 오빠때문에 늘 울고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글쓴이님 분의 동생분께서는 어떻게 느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의 오빠에대해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난 오빠하고 싸우고싶지않은데 잘지내고싶은데 왜 자꾸 시비를걸까, 왜 날 무시하고 힘들게할까 늘 생각하고 울었죠 저는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에 오빠하고 잘지낸다? 이거는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그저 오빠라는 존재는 그냥 가족 구성원중의 한사람일뿐이고 친밀감,유대감,끈끈함 이런건 전혀 없었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잘대해주는 오빠가 낯설고 낯간지럽고 어색할겁니다.. 그렇다고 상처받진마셔요 동생이 싫어하는게 진심은 아닙니다 단지 그게 좀 어색한거에요 오빠의 존재는 나에겐 이런 사람이였는데 그게 바뀌니 적응이 안되기도하고 어렸을때의 상처나 응어리가 덜풀린게 있을수도 있을꺼구요 그런데 그런 변한 오빠에게 적응을 또 할려고하면 어느새 오빠는 또 감정이앞선 사람이 되있는거에요 .. 동생은 혼란스러운거죠 내가 어떻게행동해야될지 동생도 갈피를 못잡고있을꺼에요 그렇다고 아직 친하지않은 오빠한테 갑자기 오빠와 친해지는것도 좀 그렇잖아요 물론 충분히 오빠입장에선 또 서운한 마음이 드실꺼에요 노력해도 동생분이 받아주지않으니까요 그치만 너무 한꺼번에 많은걸 바꾸려고 하지마시구 천천히 나아가보시는게 어떨까요? 동생이니까 가족이니까로 바라보지말고 한 인격체로 한 사람으로써 존중해주는 마음으로 기다려주는게 어떨까요? 물론 왜 동생은 오빠를 존중해주지않나 속상한 마음이 드시겠지만 오빠분이 조금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신다면 동생분도 분명히 느리지만 차근차근 오빠에 대한 마음이 열려나갈꺼에요 오빠가 가끔은 허당미 보여주는것도 좋아요 저는 지금은, 이제 결혼한 오빠와 잘 지내는데요 이 오빠란 사람이 예전과 다르게 의외로 허당이고 농담도 잘하고 아이같은 면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또 예전엔 불쑥불쑥 욱하던 성질의 오빠였는데 지금은 내가 무슨 말을해도 피식웃고 말고 그저 귀엽네~ 해주고 나보다도 더 어른스러운 사람이된 오빠를보니 이제는 의지가 되기도하더라구요 '우리 오빠니까 우리 오빠라서' 이 말 좋은것같애요 ~! 너그럽고 이해심많고 기다려주는 오빠가되는게 조금 힘이 드실순 있겠지만 .. 그렇게 나아가면 분명히! 동생분도 언젠가는 알아주는 날이 올껍니다:) 그냥 지금처럼 잘대해주시고 짜식~ 아직 어리구나~ 이런 마음으로 봐주시고 어른스럽게 행동해주시면 될것같아요 마음에 있는 진솔한 대화도 한번 나눠보시는것도 좋을것같구요 동생이 싫다고 거절할수도 있을꺼에요 진솔한 대화나누는게 어색하니까요 그치한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줄께~라고 하시면 동생분도 그 마음은 분명 느낄껍니다~!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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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YJC (글쓴이)
· 4년 전
@kya0465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단지 마음을 안열어준다는것이 핵심 포인트 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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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e1 (리스너)
· 4년 전
가족들끼리는 아무리 싸워도 나중에 관계가 돌아올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마커님이 조금만 용기내서 동생에게 다가가보는건 어떨까요? 동생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