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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가족
eddc
3달 전
왜 사는지 모르겠고 점점 미쳐가는거 같아요.
최근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죽고싶다는 생각이에요. 어릴때부터 종종 죽고싶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지금은 정말 죽고싶습니다. 어제도 칼로 팔을 긋던 도중 생각보다 칼이 잘 안 들어가고 아파서 포기했어요. 자해하다가도 갑자기 웃음이 나오고 눈물이 나왔어요. 내가 미쳐가는거 같고, 그와중에 칼로 그은 부분을 소독하는 제 모습도 웃기더라고요. 가끔 화를 주체할수 없으면 물건을 집어던지고 싶어져요. 근데 이 모습이 점점 아버지를 닮아가는거 같아 너무 자괴감도 듭니다. 어릴때 아버지라고 부르기 싫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해왔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기 직전 그 인간의 뺨을 때리고 제가 팔을 칼로 긋고 나서야 성추행을 안 하더라고요. 가족들은 옆에서 방관했어요. 혹시라도 경찰에도 말하지 말랩니다. 동네 쪽팔린다고. 아버지의 성추행은 멈췄지만 그뒤 저는 남자들을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네..덕분에 이상한 취급 받고요. 저도 알아요. 제가 이상한건데. 남동생은 남자고 막내라서, 저는 여자고 첫째라서 차별 받습니다. 생리때 남동생이 제 배를 여러번 찼을 때도 오냐오냐 해주더라고요. 그날 병원비는 제 돈으로 냈습니다. 집도 가난해서 남들은 누릴 수 있는 것을 저는 누리지 못하는 게 많아요. 공부를 그리 썩 잘한 건 아니었지만 등록금 때문에 대학을 포기했습니다. 지금은 가족들이 돈이나 벌어서 살림에 보태라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어요. 제가 일한 돈을 가족에게 바칠 의무가 없어 싫다고 말하니 뺨을 때리더라고요. 낳아주고 키워줬더니 기어오른대요. 끝까지 안 주니까 지독한년이라며 침을 뱉었어요. 가족들에게 무시 당하고, 맞고, 아무리 힘들어도 버텼던 이유는 그래도 고등학교 친구들 덕분이었지만 다들 대학 때문에 바빠서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옛날에도 우울해 했지만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우울해도 좋아하는 것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고나면 그순간은 행복했어요. 근데 요즘엔 살이유도 없고, 의욕없고, 좋아하는 일도 싫고, 공허한데 가끔은 우울해요. 너무 우울해서 누워만 있으면 가끔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차라리 그순간 질식사로 죽었으면 좋겠어요. 자다가 죽어있으면 좋겠어요. 왜 남들은 행복하고 저는 이렇게 불행한지 모르겠어요. 너보다 힘든 사람 많다며 불평하지 말라는 사람들은 돈도 많고 행복한 사람이더라고요. 지금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사실 너무 힘들고 쓰기 싫은데.. 살면서 고민글을 여러번 올렸지만 그때마다 더 우울해졌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여기에 써봐요.
불안힘들다화나두통트라우마답답해어지러움자고싶다불면괴로워충동_폭력외로워무기력해공허해호흡곤란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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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ord
3달 전
eddc님께서 그동안 그런 환경에서 지내왔다는 것이 정말로 힘들겠어요.... 가족이라는 분들이 참 가족이라 불릴 자격이 없내요. 가족들에의해 eddc님 상처가 더 덧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람 인생에 힘겨운 일이 있는가하면 항상 그만큼에 행복한일도 따라오기 마련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부디 더이상 그정도밖에 되지않는 가족의 굴레에 벋어나서 스스로를 지키켜 보는 것이 어때요? 좀더 돈을 모아서 독립을 한다던가 아니면 사회복지 차원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보거나 상감가와 상담해보세요. 아무래도 제생각에는 더 이상 스스로 상처받지 않게 위로해주고 보듬어주어서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을 것같아요... 님이 더 이상은 힘들어 하지않았으면하고 진심으로 빌어요..
dailyspecial 리스너
3달 전
가족이라는 이유로 폭력이 정당화되어선 안돼요ㅠ 계속해서 방관하고 폭력을 일삼는 가족 속에서 마카님이 지금까지 견뎌왔다는 게 너무 마음아프네요. 그런 가족을 위해서 돈을 벌어 생활비에 보내면서 얼마나 무기력하고 허탈했을까 감히 그 감정을 상상하기 힘드네요. 지독하지 않아요. 경찰에 이야기하고 가족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도 욕먹을 일 아니에요. 혼자 아파하고 견디지 않아도 돼요. 친구, 공권력, 그 어떤 것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받아봐요. 가족보다 더 따뜻하게 도와줄 사람들이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