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행|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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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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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9살때 엄마를 보내야만했어요, 엄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셔서 돌아가시게 되었고 저는 그모습을 두눈으로 봐야만했죠. 9살때는 딱히 별 감정없었어요, 그냥 나는 엄마가 없구나 이런생각밖에요. 아빠는 일때문에 외국에 계시고 딱히 저와 그렇게 친밀한 사이는 아닙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전에도 아빠는 외국에서 일을하시고 계셨죠. 지금생각해보면 아빠가 너무 싫어요, 엄마가 힘들때 아빠는 도데체 어디서 뭘하고 있던건지, 엄마보단 일이 더 중요했는지, 여러가지 생각이 오가요. 저는 아빠랑 안좋은 사이는 아니에요, 그냥 말리살아서 그렇지 아빠는 저를 사랑하시고, 가끔 톡도해요,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아빠는 제게 너무한 사람이였고, 좋은 아빠가 아니거든요. 저는 지금 할머니댁에 살고있어요, 아직 중학생이라 독립을 할 수 있는나이도 아니죠, 그래서 조부모님들과 함께 살고있는데, 저는 가끔 많은 고민을 하게되요. 가끔 친척동생이 놀러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친척동생만 신경쓰십니다, 제가 이상하게 느끼는 걸수도 있지만 저는 상처릉 많이 받아요. 어릴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되게 친밀한데요, 괜히 동생한테 더 잘해주는거 보면 속상하기도하고, 동생이 다치면 되게 걱정해주는데 저한텐 신경도안쓰고, 동생생일에는 모든힘을 부어 준비해주시는데 저한테는 케익도 없는 그런 외로운 하루였습니다, 아빠도 그냥 말만그렇게 할뿐이였죠. 가끔 그런상황이 닥치면 저는 자괴감에 빠지곤해요. 겨우 몇살어린 동생이 사랑받는게 뭐가 그리부러***, 난 엄마가 없어서 그렇게 차별당하는건지, 친척 동생이 이모한테 사랑받는걸 보면, 나는 엄마가 없으니까 영영 이런 사랑은 못 받겠다, 나는 엄마가 없으니까 진심으로 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꺼야, 이런생각만 듭니다. 이런마음을 가족애개는 털어놓지못하겠고, 딸을 잃으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마음도 잘 알기에 엄마얘기는 도저히 못꺼내겠습니다. 혼자울고 남 앞에서는 밝은척 신나는척 온갖연기를 하지만 사실 죽고싶을때가 더 많아요, 가끔 왜살지하고, 가족들은 나때문에 불행하구나, 나는 엄마도 없는데 얹쳐사는거는 거구나,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 때문에 마음껏 누리시지도 못하는구나 이세상에서 사라져야겠다, 내가 없으면 모두가 행복할꺼야, 라며 제가 말하는 저 자신이 너무 이상하고 싫습니다, 가끔은 창문을 바라보면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까 생각을 하게 되고 괜히 옥상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엄마가 있는 애들이 부럽고, 그 흔한 엄마와의 카톡, 문자도 해보고싶어요, 친구들앞에서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아, 엄마가 일찍들어오래!' 그런한마디도 해보고싶고, 앞으로의 졸업식에 나의 엄마는 존재하지 않는다는것도 괴로워요, 그리고 나때문에 겪지않아도될 고통들이 생긴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모두에게 짐이 된다는 생각때문에 저자신이 싫어요.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저는 살가치가 있는 아이일까요? 그냥 죽어버리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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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m0nk
· 4년 전
죽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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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m0nk
· 4년 전
전 남자고 나이도 어리지만.. 엄마 해주고 싶은 맘이 들어요. 그러니까 앞으로 살다가 좋은 언니들을 만나면.. 엄마 같은 느낌을 여기저기서 충족 하게 될거에요. 분명히 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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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ee (리스너)
· 4년 전
힘든 일이 있으면 좋지 않은 생각들이 많아지고, 그래서 머리가 복잡해지죠. 그럴 땐 기억이나 생각에 얽매지 말고, 밖에 나가보세요! 밖에 그냥 생각 없이 바람도 쐬고, 햇볕도 보면서 좋아하는 밥 한 번 먹으러 가보세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한 가지 할 때마다 부정적인 생각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나씩 없어집니다. 그리고 좋은 기억이 하나씩 쌓입니다:) 과거가 불행했어도, 살 날이 남아 있는걸 알면, 지금 우울하고 힘들어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나요? 과거 기억 때문에 내 마음이 캄캄해도, 오늘 하나씩 전구를 달면, 내 삶도 그만큼 점점 밝아지고 행복해집니다. 그러니 오늘은 푹 주무시고! 내일은 한 번 나가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