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우울증 진단받고 이제 고3인데 낫기는 커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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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wimesz
·4년 전
고1때 우울증 진단받고 이제 고3인데 낫기는 커녕 심해지기만 한다. 요즘 매일 울고 소리지르고 그러는데 부모 눈치보여서 더이상 못 그러겠고. 공부해야되는데 하기가 너무 싫고. 친구들은 다 노력하고 있는데 나만 낙오자가 되었다. 한 친구는 나보고 노력하자며 죽어라 공부하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죽고 싶다. 모두가 자는 밤에 투신을 할까. 목을 맬까. 무섭다. 죽는다는게 무섭다기보다는 그 고통이 무섭다. 침대에서 떨어져도 아픈데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리면 얼마나..아플까. 목은 몇 번 매어봤는데 진짜 눈알 빠질 것 같더라. 그래서 나는 죽지 못해 자해를 한다. 자해는 덜 아프니까. 근데 그래봤자 죽지는 않잖아..ㅋㅋㅋㅋ 우울하다. 고통없이 가고 싶다. 남은 가족은 얼마나 허무할까. 다 커서 돈 벌어와야되는데 죽어버리면. 그동안 쏟은 육아비 식비 교육비.. 얼마나 아까울까. 어차피 죽을 사람 키운건데. 좀 웃기다. 눈물난다. 코끝이 찡하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자살 예정일을 정했다. 내년이 되기 하루 전에 죽을 것이다. 저번에 정한 거는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다시 정했다. 한심하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지는 못할 망정 이 따위로 살고 있으니. 살고 싶은데 못 사는 사람도 있는 세상에서 죽고 싶다고 난리법석...한심하다. 죽고 싶다.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털어놓아본다. 하 ㅋㅋㅋ이거 쓸 시간에 공부해야되는데 ㅋㅋㅌㅌㅋㅋ진짜 눈물나게 한심한 사람이다 나는. 머릿속에는 자살 밖에 들어있지 않은 고3. 낙오자. 실패자. 나는 아파도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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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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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mesz (글쓴이)
· 4년 전
@!67e21d1033c430abac3 진짜 끔찍한 ...사람인것 같네요 신고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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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White
· 4년 전
제 고3때를 보는거 같네요.. 힘들다면 무리하지 말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대학교 가서도 반수를 할수도 있고 저처럼 편입을 볼 수 있거든요 공부보단 항상 본인을 우선순위로 두시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