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입니다 꿈을 포기해야할까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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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1입니다 꿈을 포기해야할까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dieis
·4년 전
어릴적부터 노래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지금과는 성격이 조금 달랐을 때 , 많이 내성적이었을 때 자존감도 낮고 남들 앞에서 막 나서고 그런건 절대 못 했었거든요 그런 저였는데 남들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 만큼은 떨지않고 잘 불렀었어요 스스로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던게 아니라 그냥 노래 부르는게 너무 행복하고 노래 부를때만큼은 남들 시선이 신경이 안 쓰였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이었으니까 ? 그런데 고 1이 되고나니까 진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노래 배우는거야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긴 하지만 저는 지금 노래가 너무 하고싶고 진로도 실용음악과로 하고싶은데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라 학원도 다니고있고 노래 실력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어 아직 진지하게 얘기를 꺼내지 못 했어요 그래서 꿈을 그냥 포기하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 실용음악과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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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tch
· 4년 전
저는 춤이랑 노래를 좋아해서 꿈이 아이돌이였는데..춤은잘춰도 노래는 그냥 평범한것같더라구요ㅠㅠ저도 마카님처럼 현실때문에 꿈을 포기해야할지 아니면 노력하면 할수있는건지 정말 고민 많이했어요. 결국은 안정적인 미래를위해서 공부쪽으로 틀었네요ㅎㅎ 아직도 미련남고 남들이 음악의길을 걷는걸 볼때마다 부럽고 질투나요ㅎ 하지만 음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돌아오지 못할만큼 깊이 파고들기 전에 발걸음을 돌려서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 경험담이에요.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조언은 해줘도 아무도 마카님한테 정답은 알려줄 수 없어요. 저처럼 마카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가졌던 사람들의 얘기 많이 들어보세요. 그러면 어느정도 마카님만의 가치관이나 해결책의 보기가 생기겠죠? 그러면 결정하기가 더 쉬워질거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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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is (글쓴이)
· 4년 전
@tritch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ㅎㅎ 소중한 말씀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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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1212
· 4년 전
아직 고1이니까, 학원도 다니고 있다고 하시니, 더 노래하면서 고민해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론 공부는 하면서요! 사실상 음악은 길이 보이는 직업도 아니고, 실용음악과 입시 자체도 특히 보컬은 재수는 기본이라 할만큼 어려워요. 세상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너무너무 많고 말이에요. 그래도 좋아하는 일을 할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우니까 그걸 감수 하고 굳게 해나갈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도전해 봐도 좋다고 생각해요! 해보고 후회하는거랑 안해보고 후회하는거랑 천지차이니까. 아무튼 그래요! 잘 고민해보고, 같은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응원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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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is (글쓴이)
· 4년 전
@XD1212 맞아요 ㅜ 노래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그 속에서 내가 과연 노력만 해서 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 조언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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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고1이시면 벌써부터 성적 고민할 필요는 없으세요. 저는 일반고를 졸업했는데, 입학 당시 제 성적은 약 360명 중에 약 275등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때는 중상위권까지는 들어가봤어요. 그리고 원하는 대학교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대학교에 입학했고요. 대신 학과는 제가 원하는 학과로 진학했습니다 지금 꿈을 포기하시면 먼 미래에 한 번쯤은 후회하실 거에요. 예를 들어 제 지인은 벌써 2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수시원서 접수 당시 좀 더 높은 대학교를 지원하지 않았음을 후회합니다. 물론 학교 생활을 아주 잘 하고 있으나 여태까지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후회스럽다고 하더군요. 즉 현재 좋은 삶을 살고 있어도 과거에 미처 하지 못 했던 일로 인해 뭔가 인생에서 결점(=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해요. 대신 꿈을 포기하지 않으시면 한 번쯤은 슬럼프가 오실 거에요. 제가 예술 계통은 잘 모르지만, 노력만으로는 성취할 수 없는 '타고난 재능'의 단계를 이겨내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이 단계에서 많은 친구들이 좌절하고 꿈을 포기한대요. 하지만 아직 마카님은 타고난 재능의 단계를 넘어서기 위한 '본격적인' 시도는 아직 안 해보셨잖아요? 그러니까 마카님이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무엇보다 실패하더라도 그 속에서 또 다른 교훈을 얻으실 거에요. 그리고 그 교훈은 무엇보다 값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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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요, 인생은 정말이지,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는 형태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왜 그렇게 사람들은, 마치 평생을 살 것처럼 해보지도 않은 일은 미리 예상하고 결론지을까요? 저는 '미래'를 살지 않으셨으면 해요. 내가 지금 있는 '현재'. 나는 '현재'에 존재하고 있음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것. 그것이 저라는 생명체의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해주는, 가장 발전할 수 있는, 현명한 삶인 것 같아요. __ 지금 마카님 마음 속에 일어나는 그 불꽃은, 제가 장담컨대 가장 리얼한 '현재'에요. 너무나 소중해요. 그 현재에 집중해야, 자신이 가진 가장 강한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그래야 가장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__ 노래 잘하는 사람이 많다구요? 다른 분야도 모두 같아요. 잘난사람은 항상 있어요. 그러나 최고가 아니여도, 자신만의 영역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요, 최고가 아니여도, 최초가 될 수 있어요. _ 가수들도 항상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노래 잘하는 사람은 널렸다. 중요한 건 자기만의 스타일이다. _ 그러니, 그 누가 아무리 잘한다고 한들,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지마시고, '본인'에게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_ 마카님의 삶에서 '현재'와 '주인공'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누가 뭐라고 하던, 마카님의 삶은 마카님의 것이고, 마카님은 현재 불씨가 타오르고 있고, 그 소중한 불씨를 꺼트리는 것은, 저는 반대입니다. _ 누가 뭐래도, 마카님은 크게 '성장' 할테니, 마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을 바꾸지 마세요. 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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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is (글쓴이)
· 4년 전
@ghptua59 조언 감사해요 ! 덕분에 불안한 마음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아요 :) 말씀하셨던 것처럼 ‘타고난 재능’의 단계를 이겨내기 위해 내가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한다고 과연 되는 일 일까 , 부모님께 불효만 하는건 아닌가 생각 들었는데 음 .. 사실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는 못 했어요. 지금도 많이 망설여지구요. 그런데 이 꿈을 포기해버리면 너무너무 후회 할 것같아요.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아직 해보지않은 일이니까 실패할지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요 !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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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is (글쓴이)
· 4년 전
@Rail 응원 너무너무 감사해요. 최근 들은 말 중 가장 따뜻한 말인 것 같아요 :) 사실 오늘 하루종일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 드릴지 고민하다 저의 공부에 욕심이 생기신 부모님을 보고 그냥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우울했었거든요. 그러다 써주신 글을 읽는데 눈물이 날거같은거 있죠 . 그만큼 너무 따뜻했나봐요 . 😊 용기내어 생각 잘 정리되는대로 부모님께 말씀드려보려구요. 항상 어떤 일에 열정도, 끈기도 없었던 저인데 노래만큼은 잘하고자하는 욕심이 들고 열정 넘치는 저의 모습을 보고 제 꿈을 포기하고싶지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덕분에 저의 꿈에 확신을 갖게된 것 같아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