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은데 사람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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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은데 사람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ehoho
·4년 전
원래 스트레스를 혼자 삭히는 편입니다. 자고일어나면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니 그게 여태까지 풀린다고 생각을 해왔고 스트레스의 상황에서 잠을 자며 현실을 회피했고, 많이 무기력해졌습니다. 그래도 평소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는데요. 문제는 2년전부터 입시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었는데 중간중간 친구문제도 있었고요. 작년에 대학교를 새로 들어가면서 낯선 환경과 전공수업, 팀플등을 겪으면서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짐을 느꼈고,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서 만성스트레스처럼 되어서 요즘은 외부의 작은 자극도 큰 스트레스로 느껴집니다.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짐을 느껴요. 평소 스트레스 요인은 주로 대인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저에게 조금이라도 상처를 주는 사람이 싫어요. 예전에는 그냥 웃으며 넘길 수 있었던 것들도 이제 저를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 친구에게 엄청난 반감이 들더라구요. 예를들면 저의 자존심을건드리는 사소한 농담같은것들, 예전에는 다 무시가 가능했는데 이제 그게 안됩니다.. 그렇다고 기분나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반응을 안해주거나 표정등의 간접적인 요소들로 기분나쁨을 표현할뿐이예요.. 이것말고도 상대방이 생각없이 말한다거나, 불편하게한다거나 저의 독립적인 성향을 침범한다거나 하면 거의 분노에 가까운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게됩니다. 직접 기분나쁘다고 말을하면 말한 다음에 그 어색함이 너무 싫고요. 삭히자니 속이 병나는것같고요.. 어떻게하면 스트레스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요? 요즘은 감정에 기복도 없어서 행복했던 과거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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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ora1019
· 4년 전
제가 딱 이 케이스였는데 저는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인간관계를 무시로 일관한 적 있어요. 그때 학업에 대한 자존심과 외모 컴플렉스가 묘하게 공존해서 자존감이 깎여있는 상황에 친구가 뭘 그리 얼굴에 처발처발 하냐고 농담처럼 던진말에 핀트가 나갔거든요. 그 후로도 몇번 더 그런적이 있는데 일단 이러면 인간관계가 좁아져서 우울증 오기 쉬워져요. 알짜배기만 남는다는 장점도 있긴해요 ㅋㅋ 그렁 사람이 얼마 없다는게 문제지만. 근데 그냥 돌이켜 생각하면 생각보다 별거 아닌거에 나 혼자 웅크리고 앉아 가시를 세우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게 번아웃의 특성인 비인격화와 냉소인가 싶기도 하고. 결론은 누가 저보고 취미를 가지라고 하더라구요. 스트레스라는 바람을 뺄 수 있는? 그 뒤부터 혼코노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어엄청 효과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냥 터지지 않을 정도로는 효과를 보고 있난 것 같아요. 물론 가끔 빠르게 바람이 차오르면 얘도 소용없긴 한데 ㅋㅋ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