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다 포기하고 싶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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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다 포기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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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중학교 입학할 시절부터 갓 성인이 된 지금까지 결벽증을 앓았었고, 앓고 있어요. 상당한 시간이 흐르면서 병도 심해져서 지금은 병없는 삶이 상상조차 되지 않을 정도가 되었고요. 그리고 이 병이 저한테 가져온 나쁜 일 중에 가장 큰 게 바로 우울증이었어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매일매일 씻는 일과 화장실 가는 일이 전쟁이었어요. 그래서 매번 그일들을 끝낸 후나 시작하기 전에, 가끔 불안감이 심하게 들 때는 하는 중간에도 종종 울고는 했어요. 어릴 때부터 소심하고 잘 우는 성격이었으니까 초반에는 그냥 눈물을 줄이자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한 해가 지나고 또 한 해가 지나고 하니까 어느날부터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미 그때에 가선 병으로 인한 불안감이 들지 않은 상황에도 종종 울면서 자기비하나 자책, 비관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옛날 동영상의 촬영 날짜를 보다가 갑자기 시간을 헛되게 썼다고 느껴서 울거나 대인관계에서 실수했다고 느껴지는 행동을 했을 때 우는 등, 점점 사소한 나쁜 일에도 금방 눈물을 흘리거나 우울사고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 그렇게 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구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한창 다닐 즈음에는 하루빨리 더 불행해져서 빨리 죽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서, 자주 불행한 상상을 힌거나 불행한 등장인물이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서 그 등장인물을 부러워하곤 했어요. 그러면서 종종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생각조차 하기 싫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고등학교 3학년이 될 즈음부터는 적극적으로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그냥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하루종일 누워서 휴대폰만 하고, 어느순간부턴 휴대폰도 하기 싫어서 누워서 우울한 생각을 하거나 잠만 계속 잤어요. 그래도 수능 이후부터 불안할 상황은 되도록 피하고, 좋은 사람하고도 만나서 지금은 고등학생일 적보다 많이 나아졌어요. 무기력한것도 덜해졌고요. 그런데도 종종 힘들어질 때가 오더라구요. 자꾸 다 포기하고 싶고 생각하는 것조차 하기 싫어지고. 요즘엔 코로나때문에 계속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다시 죽어야 하나,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요. 전에는 들지 않던 원망감도 자꾸만 들기 시작했구요. 결벽증에 대해서는 거의 체념했어요. 우울증 때문인지 다시 병원에 가는 것에도 별 생각이 없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강박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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