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못 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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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못 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urhqair
·4년 전
지금 고3인데 혼자서 못자요.. 어려서부터 그런 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혼자서 자는게 너무 무서워지더니 아직까지도 이래서 매일 엄마랑 같이 자요. 좀 고쳐보려고 혼자 잘려고 해봤었는데 이상하게 밤만 되면 계속 불안하고 무서워서 항상 실패했죠. 밤에 혼자 있으면 불안해서 막 손톱으로 손등을 뜯기도 하고 여름에 전기장판틀고 잔 적도 있고 엄마랑 같이 자도 잠 들기까지 1시간은 걸리는 것 같아요. 무슨 19살이나 돼서 아직도 혼자 못 자나 할 수도 있지만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이유를 모르겠고 이제 곧 20살인데 성인이 되어서까지 이러면 어떡하나 너무 답답하고 걱정입니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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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사춘기 접어드는 시기인데 심리적 불안감이 올 때가 있어요 엄마한테 기대는거 창피한거 아니예요 엄마가 옆에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들도 축복받은거예요 그나마도 부러워하는 사람 많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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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hqair (글쓴이)
· 4년 전
@sung6696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이런지 되게 오래됐거든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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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6696
· 4년 전
위로하려 말씀드리는거 아니예요 사람은요 더불어삽니다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때 가족이 아닌 다른곳을 바라보고 기대기 시작하면 그게 인생의 가장 큰 실수가 되기도해요 지금 님은 잘 하고 계신거예요 한마디 더 말씀드리면 지금 이 순간을 잊지 마세요 지금의 이 마음과 이 생활.. 나중에 님의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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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4년 전
잘 읽었습니다.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고등학생까지 어둠에 대한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어두운 곳에 혼자 있으면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에 마치 금방이라도 삼켜질것만 같았죠. 불을 끄고는 잠을 못잘 정도였습니다. 친구랑 몇박 몇일로 놀러가는건 생각도 못했었어요. 불만 끄면 무서워서 미칠 것 같았으니까.. 이런 모습을 어떻게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극복했습니다.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공포의 대상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공포는' 어둠이 나를 삼킬 것 같다'였습니다. 이 생각 자체를 없애버려야했죠. 그래서 저는 어두운 방에 문을 잠궈두고 스스로를 가뒀습니다. 어두움에 익숙해질때까지. 어두움이 나를 삼키지 않는다는 걸 저 스스로에게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요.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울다 지쳐 잠이 들면 악몽에 시달렸고, 악몽에 놀라 잠이 깨면 또다시 어둠이 나를 덮쳤어요. 이 과정을 계속 반복했습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인간은 적응하는 생물이라고 하죠. 참 야속하게도, 그렇게 힘들었던게 무색해질만큼 어느새 적응해버리더요. 마카님. 딱 한 번만 용기내고 딱 한 번만 이겨내시면 됩니다. 야만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만한 각오없이는 결코 고칠 수 없습니다. 일단 하루 정도는 부모님과 떨어진 방에서 자신을 가둬보세요. 할 수 있어요 마카님. 저도 했는데 못할게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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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hqair (글쓴이)
· 4년 전
@NIJE 용기내서 한번 시도해볼게요 방법 알려주셔서 감사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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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 4년 전
저는 아예 어렸을 때부터 엄마랑 같은 방을 써 왔어요. 그래서 혼자 자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무섭습니다. 실제로 제가 지내는 방은 창문이 좀 커서 괜히 오싹하기까지 해요. 저는 밤이 되면 괜히 지치고, 이유 없이 무섭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최대한 잠드는 시간을 단축시키기로 했어요. 빨리 잠이 들면 공포감을 느끼는 시간도 짧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자기 전에 '지루한' 영상을 봅니다. 예를 들면 저는 과학이나 수학을 엄청 싫어해요. 실제로 못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유튜브로 우주의 신비에 관련된 영상이나 수학의 원리에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다보면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잠이 잘 오더라고요! 지식도 조금 얻어가고요! 이외에도 인간의 진화 과정에 관한 영상도 보고, 야생동물들의 삶에 관한 영상도 찾아봅니다. 마카님께서도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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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hqair (글쓴이)
· 4년 전
@ghptua59 조언 감사합니다 !! 잘 때 한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