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부정적인 아이를 어찌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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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부정적인 아이를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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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약 4년전부터 연락하던 동생이 있습니다. 그 동생을 알게되면서 좋은일도 만났고 그로 인해 친해진 인연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 동생은 늘 고민이 많았고 그게 해결되지 않거나 본인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러지않았는데 최근 1년전부터 '빨리 죽고싶다' '자해를 했다' '내가없는게 다들 나을거야' 등등 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애가 정말 힘들구나 나라도 위로해줘야 이 동생이 덜 힘들지 않을까 하며 모든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였습니다. 본인에게 저가 이야기를 털어놓는곳으로 변한것처럼 더욱 시도때도없이 죽고싶다 살기싫다 등등 많은말을 토해내었습니다. 그말들을 들을때마다 아무생각없이 넘기고싶었지만 제 예전과거에 아팠던 기억들이 자꾸만 기억이나서 저가 미칠것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가 이 동생을 놓쳐버리면 나쁜생각을 먹을까봐 겁을 먹어서 연락을 끊지도 못하고 기분이 좋다가도 동생이 보내놓은 카톡을 볼때마다 너무 우울해지고 힘들었습니다. 결국 제 선택은 연락을 끊는것이였고. 최대한 상처받지않게 연락을 끊었습니다. 당연히 저를 붙잡았고 저는 제 고통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그아이의 손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부터 동생의 친구에게 그 이야기들이 돌아가서 이젠 그 동생의 친구가 힘들어합니다. 얼마전엔 저한텐 '보고싶다 나한테 너무한거아니냐' '나한텐 할애할 시간이 없었냐 이제 연락끊은 이유를 알겠다' 라는 카톡이 왔고 발끈해서 그 아예 연락말라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아무리 좋게 얘기하고 위로를 해도 부정적인 말로 대꾸를 하는데 어찌 계속 연락하고싶을까요. 진짜 저가 문제일까요. 너무 힘든 아이에게 더 힘들게 만든건 아닌지 연락을 끊었는데도 가끔 일방적으로 오는 연락에 괴롭네요. 연락하는 내내 일상을 얘기하기는 커녕 무조건 본인이 힘든일 들어주기만했는데. 감정쓰레기통처럼 사용당하기만했는데 이정도면 제 역할을 다한걸까요. 동생의 친구도 너무 힘들어 하는데 외면할수가 없네요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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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ypolarbear
· 4년 전
그 동생분이 힘든 건 안타깝고 이해가 가지만 자신이 힘들다고 해서 상대방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습니다. 그 동생 친구분께도 말해주세요. 너까지 힘들면서 그 아이를 위로해줄 필요는 없다고요. 본래 친한 우정이 있다면 한쪽이 상대방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게 맞습니다……. 마카님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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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정신과에 유명한 말이있죠. "진짜 정신병있는 사람은 안오고 그 주변사람들이 온다" ..라는 말. 연락하던 동생분은 우울증을 넘어서서 우울을 사랑하는 수준까지 간 것 같네요. 우울을 사랑하면 정말 답이 없어요.. 주변에서 아무리 좋은 말 쓴 말 다 해도 본인은 우울해하며 살겁니다. 나을 의지도 없고 그게 편할테니까요. 연락 끊은 것은 아주 잘했어요. 죄책감 가지실 필요도 없습니다. 음 참고로 그런 경우에는 정신과에 데려다주는 것이 서로에게 가장 좋더라구요. 다음에 또 그런식의 일이 일어나면 그 때는 직접 들어주는 것 보다 정신과에 함께 들르거나 하는 식으로 도와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