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더 보기
사연글
가족
rmlm
3달 전
가족문제로 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저희 집은 아버지의 부모님, 즉 할아버지 할머니쪽이 돈이 많으시고 어머니쪽은 돈이 없으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식당 주방보조 일을 하며 돈을 계속 벌어오셨는데 자식 두명을 키우기엔 돈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서 빚을 내셨던 것 같습니다. 점점 빚이 늘어나고 그 빚을 갚을 만한 능력은 되지 않자 돌려막기를 하며 빚이 점점 늘어난 상태구요. 그런데 왜 아버지쪽은 안 도와주시냐 생각하시겠지만 아버지쪽 가족들이 저희 어머니랑 고부갈등이 심하십니다. 밥도 여자와 남자는 따로 먹는 가부장적 집안이라 어머니가 일찍이 친가쪽에는 가지 않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혼을 해달라고 하니 이혼도 해주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정신질환이 있으셔서 이러한 상황자체를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아버지가 싫어서 이혼하자는 것이 아닌 제도적으로 아버지의 재산때문에 어머니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니 이혼을 해달라는 것인데 그 상황자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어머니의 빚을 갚는 것을 도와주지도 않으면서 어머니와 이혼을 해주지 않고 엄마는 혼자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된것이죠. 엄마 쪽에선 기초생활 수급자로 인정될만큼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부 측에서 배우자의 재산이 많기 때문에 어떠한 정부의 도움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현재 개인회생제도로 일정 빚을 3년동안 갚으면 나머지 금액을 탕감해주는 제도를 알아서 신청을 하고자 하는데 이것 또한 배우자의 재산이 빚보다 많게 되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빚이 이정도인 걸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제가 공부를 명목삼아 부탁했던 것들이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이 드네요. 이렇게 된 것에 제 책임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본인 상황에서 힘든 것은 안된다고 해주셨으면 저도 물러섰을텐데 라는 작은 원망도 듭니다. 어머니가 물론 없는 상황이지만 저에게 해주고싶었던 마음은 이해 합니다만 도리어 그 마음이 저에게 더 고통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제가 대학원을 가려고 모아놓았던 돈을 일부 드리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가정이 힘든 상황에서 제가 미래를 꿈꿔도 될까 하는 안좋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돈도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제가 그러고 있어도 되나 싶고 지금 당장이라도 돈을 벌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게 되면 나중에 가족들을 원망하게 될까봐 망설여집니다.. 마음을 다잡고 그래도 해보자. 살아가고자 하면 엄마의 빚이 다시 떠오르고 저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혹여나 마지막으로 엄마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인 개인회생제도마저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저는 정말 좌절할 것 같습니다. 또 어머니가 불현듯 사라지실까 너무 두렵습니다. 혹시라도 잘 못 되진 않을까 불안함에 마음이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지난 몇일 동안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제 곁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그들과 같이 지냈던 행복한 시간들을 생각하면 아직 좀 더 살고 싶습니다. 제가 유난히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걸까요... 아님 이런 마음이 드는게 정상인 걸까요... 마음으론 이런 가족 상황을 모른 척 하고 이기적으로 내 인생을 살고 싶으나 아버지도 어머니도 저희 가족이 너무 안타깝고 불쌍합니다. 예전에 아무것도 모른채로 다같이 행복하게 밥 먹던 그때로 돌*** 수 있을까요..
죄책감우울감불안가족의욕없음스트레스
전문상담 추천 1개, 공감 2개,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