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격이 어색하다. 말하는 투, 내용, 목소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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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zzy
·4년 전
나는 성격이 어색하다. 말하는 투, 내용, 목소리, 말할 때 나오는 표정, 자세, 눈맞춤 다 어색하다. 누구와 말해도 그렇다. 사회 생활도 못하는 쓸데 없는 사람같다. 이런 내가 답답하고 부끄럽다. 이대로 죽을때 까지 어떻게 살련지 걱정된다. 태생부터 활발한 사람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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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행동이나 몸의 표정, 자세가 어색하다는 것, 그러니까 몸이 부자연스럽다는건 내 생각과 행동이 나뉘어져(불일치) 있다는 뜻이예요. 예를들어 옆에 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어 마음에 싫은 감정이 드는데 곧이곧대로 표현하지 못하는건 어떤 강박적인 생각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지요. "싫다고 해서 싫은 티를 내면 쟤가 나를 싫어할거야." 한마디로 표현하면 '생존'을 위해 '위선'을 택한거예요. 위선이라고 해서 꼭 나쁘다는게 아니라 자기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 '무의식'이 그렇게 결정한 것이예요. 지금 내 의식수준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내린 처사이지요. 근데 문제는 바로 이 '위선'이예요. 위선이라는것 자체가 가면을 쓰는것인데 속과 겉이 다른것이거든요? 계속해서 이것이 반복이 되면 그 가면이 두터워지겠지요? 그러면 결국 내면은 성숙하지 않은채 가면만 두꺼워지니 삶의 허무와 갈증은 깊어지고 변화가 없으니 무기력과 번아웃으로 악순환이 계속 되어요. 이것을 극복하는것은 내면의 힘을 성숙하게 키우는것 밖에는 없어요. 자존감이 높아지면 그런문제들은 다 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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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y (글쓴이)
· 4년 전
@Caucasus 자존감이 모든 자아의 중심 같네요 자존감을 높이는게 중요한데 지금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네요.. 하지만 제 어색한 성격의 원인을 분석해주셔서 정확한 문제를 집어낼수 있었던 것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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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자존감을 높이는건 의외로 간단해요. 가면을 벗어던지면 되요. 왜 우리는 가면을 쓸까요? 내 자신이 뭔가 잘못 되었고 나는 별로 가치 없는 존재라고 스스로가 믿고 있는거예요. 무엇이요? 우리 내면에 무의식이요. 그러니까 백날 "나는 나를 사랑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내 삶이 바뀌진 않아요. 생각은 우리 의식의 불가 5프로이고 나머지 95프로는 무의식이거든요. 그러니까 무의식 안에 있는 나에 대한 불신, 부정적인 것들이 바뀌지 않고서는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자존감이 높아지는길은 용기가 필요해요. 가면을 벗어던지고 다른사람들이 뭐라하건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 나의 길을 가는것이예요. 제일 중요한것은 눈에 보여지는 내가 '참 나'가 아니라는 사실. 외모, 학벌, 재력 등 이 모든것들은 그냥 세상이 규정한 가치들일 뿐이예요. 이런것들이 내 안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것은 그냥 내가 이런 세상의 거짓 관념에 스스로 동의했기 때문이에요. 따지고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가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세상이 가진 가치 척도나 등급으로 점수를 매길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뜻이지요. 자존감이 높아진다는것은 세상이 준 거적떼기를 벗어던지는 것이지요. 신나고 멋지고.. 이 보다 복된길은 없지요. '나'라는 존재는 오직 나만이 의미를 부여할수 있어요. 가장 불쌍한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가치없게 여기는 사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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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y (글쓴이)
· 4년 전
@Caucasus 정말 감사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질때에는 다시 이 글 찾아 읽어서, 자존감 높이겠습니다!! 자신이 고르는 길을 걷는 인생을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