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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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학생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cherrypieee
·4년 전
저의 힘듦을 주변 사람에게 털어놓지 못해서 이 고마운 어플을 찾게 되었어요.. 저는 간호학과 3학년 학생입니다 고3때 공시 준비를 했다가 떨어지고 차선으로 대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꿈은 없었고 그냥 직업 있고 하고싶은 취미 하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도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입학했습니다. 1학년때는 제 전공이 멋있게도 느껴졌고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2학년때는 교내 실습이 점점 많아지고 과제도 많아지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루에 잠이 들기 전엔 꼭 울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 싶었어요 저는 이혼가정이라서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없거든요..그냥 사는 의미가 없었어요 친구들이 있어서 사는정도였죠. 아빠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말아야하고 공시 떨어진 것도 죄송했어요 그런데 학점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고 저는 200명중 100등 안에 간신히 드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공부를 해도 힘들고..학점은 안나오고 스트레스만 죽어라 받습니다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어도 그 다음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무서워서 꾸역꾸역 다니고 있습니다. 태움이라는 것이 무섭고 교수님들의 직선적인 말과 태도가 무섭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뭐가 힘드냐 무슨 일이든지 다 힘든거다 참아라 . 쉽게 말하는데 솔직히 간호사는 실수 하나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일이잖아요. 제가 무능하게만 느껴지고 공부도 못하는 쓸데없는 사람으로만 느껴집니다 저도 제가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공시 탈락후 모든 것이 두렵고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학점이 이대로라면 대학병원에 가지 못할수도 있다는 말이 무서운데 그렇다고 잘 해낼 자신도 없습니다 괜찮은 날과 힘들고 우울한 날들이 반복됩니다 무서워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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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l2019 (리스너)
· 4년 전
공시 준비를 했지만 차선책으로 간호학과를 선택하셨는데 이 선택지가 생각보다 더 큰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이시군요ㅠㅠ 우선 마카님께서 공시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간호학과를 스스로 '선택하신 것'에 충분한 자긍심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많은 대안들이 있었을텐데 나만이 아닌 남을 살리는 간호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하신 건 사회적으로 정말 가치 있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전공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것도 마카님께서는 단순히 취업의 측면에서만 생각하시는 게 아니라 간호사의 책임감, 사명감과 연결짓고 계시는 만큼, 이 직업의 진정한 인재상에 부합하는 게 아닐까요? 지금 당장의 실습 성적은 노력에 비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사명감을 계속 마음에 품고 공부에 임하신다면 정말 답답한 암기와 시험의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책할 필요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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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저도 간호사에요. 14년째 하고 있죠, 대학병원이 뭐라고 기를 쓰고 들어간 3차 병원 2개월만에 때려치고 여기저기 3년씩 경력 쌓으면서 지금은 수간호사 하고 있어요. 힘들게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할수 있을만큼만 하세요:) 실패 아니에요 좋던 싫던 경험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