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월동안 쓴 내 한달 카드결제 금액 36만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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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월~3월동안 쓴 내 한달 카드결제 금액 36만원. 여기서 교통비 8만원 + 병원비 9만원 + 핸드폰요금 3만원 빼면 16만원정도 된다. 하루에 약 5천원씩 쓰는 꼴. 회사에서 점심값은 지원이 되지 않아 벌써 7개월째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가끔은 저녁 먹은 것을 남기고 점심으로 싸오기도 한다.) 택시는 나에게 사치다. 어쩌다 늦잠을 자서 회사에 택시를 타고 출근할 때는 정말 하루의 시작이 꼬인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돈이 너무 아깝다.(세상에서 택시비가 제일 아까운 것 같다.) 대중교통이 가장 나에게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전여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얼마 전까지만해도 편하게 다녔더니 평소에 차를 타고 싶은 허황된 꿈이 스멀스멀 올라왔다가 다시 억제시켰다. 차는 자산이 아니라 고정 지출을 만드는 늪같은 것이라... 그리고 직장 생활하는 나에게 필요없다. 주차비하고 발렛비가 아까워서 어떻게든 돌아다니다 기름값이 더 들 것 같다. 카푸어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나는 차로 내 자존감을 올리고 싶지는 않다.) 쇼핑도 안한 지 2년정도가 된 것 같다. 패션을 그렇게 좋아하던 내가 그 재미를 버리다니... 오히려 중고나라 앱 4개 이용하면서 판 물건들이 벌써 600만원을 찍었다. 매일 출근 전 편의점 택배 싸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블로그를 쓰면서 모은 광고비로 네이버에서 쇼핑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그걸로 홈트레이닝 할 수 있는 기구들을 구입했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이렇게 결핍된 쇼핑의 재미를 느껴 소소하게 힐링이 된다. 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어 월세를 세이브 할 수 있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가장 큰 메리트가 있고 집에서 저녁을 대부분 먹으려고 한다. 외식은 사치는 아니지만 치킨이 먹고싶을 때는 18000원 브랜드 치킨이 아닌 회사 앞에 9900원 또봉이 통닭 포장해서 집에서 혼자 먹는다. 남들 1번 먹는 치킨, 나는 2번 먹을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 한동안 사먹은 것들은 다 기프티콘 받은 것을 쓴 것이다. 그래도 선물 받은건데 이걸 90프로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보다 쓰는 게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현금영수증이 되기에 참 좋다. 가끔 치킨집에서 현금영수증 안된다고 무지한 발언을 하면 나는 화가 났다. 아무튼 스벅 커피는 나에게 사치다. 아니.. 그냥 나는 커피를 사먹는 것이 너무 아깝다. 담배도 안 피는 사람이라 고정지출에 포함이 안되어 좋다. 신용카드는 내 명의로 작년에 발급받아서 신용점수 올리기 위해 일***로 계산한다. 나는 빚이 있는 게 싫다. 큰 돈을 빌려 부동산을 할 때나 빚을 질 예정이다. 그렇다고 빡빡하게 살아오진 않는다. 그냥 내 정신이 이렇다는거지 만날 사람 만나고 상대에게 부담 주는 것도 없다. 그냥 나는 요즘 젊은이들의 YOLO가 와닿지는 않는다. 어떻게든 벌겠지가 아니라 이런 정신 없으면 나중에도 안된다. 이전 회사 과장님이 39살인데 돈 없어서 아직도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 22살 때부터 현재 9년째 가계부를 꼬박 써오면서 내 생활에 대해서 반성하고 계획을 짠다. 아직 고칠 게 많지만 소비욕은 정말 많이 줄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적은 월급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발전하고 내 수익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잘해서 인정받는 날이 올 때 나는 그 때 돈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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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M2
· 4년 전
멋져요. 저도 같은 소비패턴이자 뚜벅이로서 응원합니다. 저는 그러면서도 인생은 즐겨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옷을 사도 확실히 좋은것 하나 사서 오래 입고여(그렇다고 아주 비싼것은 아니지만), 먹는 돈은 시간이 지나면 가장 아깝다고 느끼기에 굳이 쓰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먹기는 해야하니 기왕 먹는것 정~말 맛있고 후회없는데에서만 먹겠다는 생각을 갖고있어여. 쓸 데 없는 지출을 아낌과 더불어 쓸 데는 제대로 효율적으로 쓸 것을 추천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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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리스너)
· 4년 전
@SHUM2 네네 좋은 말씀 고마워요:) 쓸 데는 쓰고, 꼭 쓸 필요가 없는 곳에는 아끼고 절약해서 좀 더 큰 곳에 쓸 것을 대비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