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여전히 난 제대로 시작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버렸다.
때로는 누군가의 존재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고 말의 내용에 상관없이 대화 자체로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 그런 위로는 소리 없이 전해지고, 의도 없이 스며든다.
말주변도 없고 평소 점심도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참석해서 괜히 분위기 흐릴까봐 회식 참석 안함 참석 안해서 까는거(평소 좋은 시선으로 볼리가 없겠지만) 보다 그건 그사람의 배려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잘 할 수 있다고, 잘되길 바란다고 누군가 응원해주면 좋겠어요. 한때는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응원과 따뜻함이 필요한 존재인거같아요 인간은
더 나아질 수 있다. 괜찮아질 수 있다. 비록 지금은 그게 사실이 아니고 당분간 계속 못마땅하게 여겨지더라도 그럼에도 그냥 믿자. 무의식에 자리잡힐 때까지 뇌가 정말 사실이라고 착각할 때까지 끊임없이 믿자.
지금까지 해왔던 것으로 내 전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해왔던 것은 일부분일 뿐이고 나는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 내가 삐끗거렸던 것은 내가 못나거나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내 잘못이 아니다. 힘든 상황에선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고, 나는 최선을 다해 버텨왔다. 나를 실패자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나는 앞으로 얼마든지 더 잘할 수 있고 지난 과거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세상의 잣대는 무시하자. 내 기준에서 나는 잘해왔으니까 그걸로 되었다. 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나는 잘해왔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 기억하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건 정말 대단한거 같다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아침에 눈을 떠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게 대단한거 같다
살자 어떻게든 살아서 뭐든 보자 스스로 선택해서 이야깃거리가 되지 말자 나를 계속 마주하자
차라리 가끔은 누군가 알아차릴 수 있게 눈에 보이는 증상이 있었으면 해
엄마가 없어본적도 있고 아빠가 없어본적도있고 그들과 많이 싸웠고 우울증에 조울증에 인간관계도 타인덕에 문제가 생겨 고생하던 나날에 매일같이 죽고싶었던 적이있었지. 집안은 잘살지않았고 오히려 가난한 편에 속해 일을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며 성인이 된 지금 꿈이란걸 접어두고 살아남으려 일하려 공부함 살고있다. 근데 그래도 어쩌라고 나는 기필코 성공해보겠다고 힘든 여건 속에서 아득바득 살았더니 건강은 많이 악화되고 불면증이라는 것도 얻어 버렸다. ..정말 아득바득 살아서 누군가보다 못한 삶을 살고있더래도 나는 나는 어떻게는 살아남아서 꿈이란걸 죽기전에 꿔보려한다. 자극도 감정도 둔해져버렸는데 몸은 힘들고 일상은 바쁜데 뭐라도 하면서 사니까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더라. 난 그냥 모든걸 수긍하고 안일하게 잠시 쉬어가련다. 남들 눈치 안볼 수야 없다지만 비교하니 힘들기만해서 그냥 수긍하련다. 먼저 올라가라고. 나는 이제 막 시작한 인간처럼 살아간다. 어차피 세상은 더 더러워 질테고 나는 살아남아야하니까. 이딴게 지긋지긋해도 배가 고프면 아프고 추우면 힘드니까 안전하게 살아보려한다...가난이라는 프레임은 못벗겠지만 언젠가...언젠가..정말...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