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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rim0116
3달 전
상처와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여자입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니고 나서부터 믿었던 사람들한테 배신도 당하고 일도 꼬여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연도 많이 끊었어요. 좋게 끊긴 것이 아니다만은 정리가 됐으니깐 다 잊고 마음 추스리려고 하는데 그게 어려웠어요. 너무 어려웠지만 일부로라도 괜찮아지려고 애쓰다 보니깐 오히려 더 힘들더라고요. 평소에 밝고 웃음 많단 소리 많이 듣고 외향적인 스타일이였던 제가 많은 상처를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위축되고 애들 만나는 것도 지치더라고요. 그래도 항상 웃으며 잘 지내는 척하곤 해요. 쓰잘데기 없는 상처때매 쩔쩔매고 있는 제 자신이 화가 나고 그러네요. 더이상 걱정 없이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가서 맘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방법이라도 있을까요? 저보다 경험 많은 여러분들의 작은 조언을 듣고 싶어요.
대인관계상처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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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eganumoojoa 리스너
3달 전
안녕하세요 마카님!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도 당하시고 그 후에 안 좋은 일도 여러가지 있어서 마카님께서 마음 고생 많이 하셨을 거 같아요 ㅠㅠ 우선! 마카님을 괴롭게 했던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 건 매우매우 잘 된 일이에요!! 내 인생에서 나를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기에도 시간이 아까운 걸요! :) 이때까지 안 괜찮은데도 사람들 앞에서 괜찮은 척 하느라 정말 힘드셨겠어요. 평소에 갖고 있던 성격도 달라진 거 같고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그런 때가 있었답니다. 어쩔 때는 제 잘못도 아닌 일에 자책을 하며 괴로워 했던 거 같네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보니 제 자신한테 너무 미안한 거예요.. '나는 우리 가족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귀한 사람인데 과연 내가 이렇게 쩔쩔매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때부터 그냥 과거의 일은 그 사람들이 불쌍하다 생각하며 흘려 보내고 나만 앞으로 즐겁게 잘 살자! 하는 마인드를 가졌어요. 또 이런 생각도 했어요. '과거의 사람들 때문에 미래에 나에게 찾아올 소중한 인연들을 놓치는 건 너무 안타깝고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라고요. 그리고 (아직도) 거절이 참 힘든 저인데 들어주기 너무 힘든 부탁이면 최대한 상대방 기분 배려하며 거절하는 방법도 터득했어요. 제 자신을 위해서요! 사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다 저도 학생 때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 속에서 떠나보낼 사람들은 떠나보내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니 저도 모르게 단단해져서인 거 같더라고요. 경험할수록 단단해지나 봐요. 그 당시엔 너무 힘들고 고민도 많았는데 제가 성장해 가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스스로도 마음의 여유를 찾으려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제는 웬만한 일에 흔들리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평생 그렇게 상처받은 채로 살 줄 알았답니다..
Naeganumoojoa 리스너
3달 전
읽기 힘드실까 봐 댓글을 나눠서 써요. 자책하지 말아요 마카님! 과거에 마카님께 상처를 줬던 사람은 분명히 마음에 여유도 없고 상대방의 기분 따윈 생각하지 못 하는 맨날 그저 그렇게 살 어찌보면 참 안타까운 사람들일 거예요. 평생 그렇게 지내라 하세요ㅎㅎ그런 사람들이 마카님 같이 소중한 분을 놓쳐서 손해인 거고 마카님은 그분들을 잃었으니 너무 잘 된 거죠! 저 너무 악담 했나요?^^; ㅋㅋㅋ 저는 성인이 되고 나서는 특히 저를 과거에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나 저 싫다고 떠나는 인연에 목매지 않고 저 좋다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 주고 제 원래 밝은 모습으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고 했어요. 밝고 웃음 많고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마카님과 마음이 통하는 인연들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19세라고 하셨는데 성인이 되시면 더 좋은 사람들이 마카님에게 찾아올지도 모르는데 그때는 마카님만의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반겨줘야죠! 이제 막 학생에서 벗어나고 사회로 나올 나이인데 벌써 너무 인간관계에 실망하고 낙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답니다. 쓰다 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ㅠㅠ 결론은! 과거에 마카님을 힘들게 한 인연 때문에 현재, 미래까지 고통 받으며 살 이유 없다. 과거에서 벗어나 생각을 조금 달리 해보자. 마카님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마카님의 소중함을 알아보는 인연들과 마카님의 모습 그대로 행복하자! 예요 😁😄 뭔가 제 경험과 생각만 주저리 늘어놓은 거 같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3달 전
@Naeganumoojoa 보내주신 답변들 하나하나 다 읽었는데 저 글만 봐도 리스너님은 엄청 좋으신 분이란 걸 느꼈는데 실제론 얼마나 더 그러실까요 ㅠㅠㅠ 아무것도 아닌 제 고민에 대해 이렇게 정성스럽게 답해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내심 이런 위로가 필요했는지 먹먹하네요.. 헤헤 리스너님 말씀처럼 그 사람들이 불쌍하고 안타깝기만 한 존재라고만 생각하고 제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제 감정을 낭비하면서까지 이상한 사람들을 상대할 필요도 없는 거 같고, 저도 상대방 기분을 배려하여 거절하는 법을 터득한다던지 제 자신을 위한 노력도 해야겠어요! 그동안 마주쳤던 별 꼴 아닌 인간들 다 잊고 리스너님 만난 것만으로도 소중한 인연이니깐 감사하게 생각할게요 :) 이 말씀도 전부 다 리스너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온 것일 테니 마음은 개뿔 제 온몸의 뼈 마디마디에 담아 묻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하고 편해지는게 느껴지네요 :) 코로나 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
Naeganumoojoa 리스너
3달 전
ㅠㅠ글만 봐도 진짜 이렇게 밝고 착하신 분이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아직까지 힘들어하셨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제가 다 분하고 속상하네요😭 제가 훨씬 더 감사하고 덕분에 따뜻한 마음으로 잘 잠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진짜 마카님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고마워 할 줄 알고 마음도 따뜻하시고 스스로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고 좋은 점이 많으신 분 같아요!! 그런 사람들 주변에는 자동으로 좋은 사람들이 모인답니다 ☺️ 그 전에 별의 별 사람들 다 만날 일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 사람들은 그저 잠시 지나가는, 거치는 사람일 뿐 전혀 마카님의 인생에 영향을 주지 못 할 거라는 걸 기억하셨으면 해요! 이제 막 시작인 걸요ㅎㅎ 세상엔 무시무시한 사람들도 많고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들도 많아요. 분명히 최종적으로 마카님 곁에는 좋은 사람들만 남을 거예요. 너무 예전의 저 같아서 댓글 남겼어요. 마카님께서 지금보다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랄게요ㅎㅎ
글쓴이
3달 전
@Naeganumoojoa 이건 그냥 읽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하 진짜 당신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해요 증말 ㅜㅜㅜㅜ 아무 생각 없이 오늘 어플 깔게 되었는데 깔길 잘했네요 ㅎㅎ 이 시간대가 남한테 티도 못내고 혼자 끙끙 앓던 시간였을 텐데 제 고민을 들어주신 덕분에 마음도 차분해지고 답변 덕분에 최고로 행복한 새벽이네요 :) 해주신 소중한 말씀들 전부 다 두고두고 되새길게요! 정말 복 받으세요 당신은 날개 달린 천사임이 분명합니다. 긍정적인 좋은 영향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항상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