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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글
성추행
비공개
3달 전
어릴 적 사촌에게 성추행을 받았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먼저 저는 장녀로 제 밑에는 여동생이 한 명 있습니다. 나이 차는 2살이고 저는 이제 16살 입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어렸을 적 이혼하셨고요. 그 이유은 아빠의 바람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의 사이가 매우 나쁘시진 않고 저도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미워한 적은 없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제가 10살 때 동갑인 사촌이 저와 제 동생에게 야동을 보여주며 따라하자 하였습니다. 저는 거부했지만 동생은 호기심에 사촌을 따라 이불 속으로 들어갔고요. 아직도 그 걸 말리지 못한 제 자신을 많이 원망합니다. 그러다 며칠 후에 15살인 사촌 오*** 야동 상황극을 제안했고 저와 동생은 저번과 같이 놀이로 생각하며 승낙했습니다. (당시는 성교육을 받지 않았었습니다. 애기는 부부가 손 잡고 자면 태어나는 걸로 알 정도였음.) 그리고 사촌오빠는 저희 음부를 벌리고 베란다에 저희 옷을 벗겨놓고 가두는 등 물건처럼 저희를 다뤘습니다. 마지막 저희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온 후에는 동갑내기 사촌이 저희를 저희 집 다락방으로 데려 가 야동 상황극을 연출했고요. 이 때가 11살 때 였는데 이 이후로는 사촌들과의 이런 접촉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12살 때 이 일로 관하여 악몽을 계속 꾸자 결국 엄마께 대충 사촌들이 내 몸을 만졌다며 말했습니다. 그러고선 며칠 후에 작은 외숙모께서 저에게 돈 2~3만원 쥐어주시며 잊으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입 밖으로 그 일에 대해 꺼내지 않았고 12살 성교육을 받은 뒤에는 혹시라도 제가 임신을 했을까 두려워 씻을 때마다 배를 때리고 꼬집던 적도 있습니다.(직접적인 성교행위는 없었지만 그 때 당시는 마냥 두려웠습니다.) 14살부터는 우울증이 오면서 불안장애도 생겨 종종 자해도 하게되었습니다. (엄마가 없으셔서 할머니께서 저희를 돌봐주실 때 자해를 했음. 지금은 안 합니다.) 사실 이 밖에도 엄마께서 어렸을 적 아빠와의 불화로 저희를 떠나셨을 때나 초등학교 입학 때 부터 고모 밑에서 자라다 싶이 크고 첫째여서 동생을 돌보거나 부모님 사이를 다시 제가 좋게 만들어야한다는 주변 어른들의 말에 어려서부터 철도 일찍 들었고 스트레스와 어른들의 대한 불신도 컸습니다. (특히 삼촌들이 힘든 상황일 때 부모님이 많이 도와줬는데 저희가 길바닥에 거의 나앉게 되다 싶이 했을 때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어른들이 조금 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5살엔 우울증은 더 깊어져서 사람들이 무서워서 집 밖에도 못 나왔습니다. (자살시도도 일주일에 몇 번씩 할 정도.) 결국 학교는 홈스쿨링으로 대체하고 병원도 오갔습니다. 나중에 병원에서 하나씩 상담하면서 병원 선생님께 사촌들과의 일이나 제가 부모님 사이를 좋게 만들지 못한 것은 제 잘못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처음 들어봤던 말이었음) 병원 선생님의 그런 말씀의 저는 아빠께도 하나하나 저의 우울에 설명하던 중 사촌들과의 일도 겨우 말하게되었습니다. (당시 어른들은 제게 잊으라며 아빠께는 말하지 말라 하였습니다.) 평소 부드러우시던 아빠께서는 얼굴이 빨개지시면서 화를 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정확히는 사촌들에게요. 그런 모습에 시원하긴 했지만 많이 무서웠습니다. 제가 실수해서 아빠께서 화나신 것 같아서요. 결국 아빠께도 눈치보다가 모든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그냥 대충 사촌들이 제 몸을 만졌다고 둘러댔습니다. 현재에 와서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도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여전히 악몽을 꾸거나 자다 눈을 뜨면 엄마께서 저희를 버릴까 두렵지만요. 그래도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되니까 저는 완전히는 우울을 못 끊어내도 적어도 과거의 일은 모두 끊어내고 고등학생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럴려면 적어도 삼촌들을 뵈고 옛날 일은 밝혀내야 할텐데 부모님은 그리 반기시는 눈치는 아닙니다. 두 분다 저를 걱정하시는 마음은 크시지만 제가 가슴에 묻는 게 빠르다고 생각하시고요. 저는 걔네 생각하면 아직도 토가 나옵니다. 그런데 추석이나 명절에는 계속 사촌과 만남이 있고요. 아빠께서는 엄마 가족분들을 싫어하시다보니 제가 사촌들과 만나는 것을 매우 싫어하시고 그러다 보니 부모님 불화가 더 커지셔서 저는 그냥 아빠께는 비밀로 하고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가족 모임에 참여합니다. 근데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다 까놓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촌들을 그렇게 싫어하시는 아빠도 삼촌들과 한 번쯤 자리를 만들어 이 일을 끊어내시는 것에 동의하시지만 제가 성인이 되서 그 자리를 만들라 하십니다. 저는 솔직하게 성인될 때까지 이 일에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싶지도 않고 성인될 때까지 가족모임에 참석할 자신도 없습니다. 진짜 다들 저만 잊으면 된다고 하는데 제가 나쁜 걸까요. 거기다가 이 일을 제대로 끝내기 위해선 동생과도 그 일에 대해 한 번 이야기를 한 뒤 끝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만 덜컥 다 말한다고 해도 동생도 언젠가 고통 받게 될 거 같고 동생이 아플 때 또 한 번 이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고요. 그렇다고 제가 동생이 그게 스트레스가 된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습니다. 동생에게는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도 고민입니다. 정리하자면 Q. 부모님께선 제가 성인이 된 후에 성추행 당한 일을 수면 위로 들어내라고 하시는 데, 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 참아야 하나요? Q. 동생도 성추행은 함께 당했습니다. 동생에게 이 이야기를 꺼내고 같이 끝내는 게 맞는지, 맞다면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Q. 제가 잊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제가 남들까지 곤란하고 귀찮게 만드는 나쁜 애인 건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는 부모님과 사이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하며 부모님과 갈등이 있던 편도 아닙니다. (옛날부터 눈치가 빨라 부모님과의 갈등을 있게 만드는 편은 아니었음.) 혹시라도 저희 부모님에 대한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트라우마성추행_문제_해결법
전문상담 추천 3개, 공감 3개, 댓글 5개
Rail 리스너
3달 전
많이 힘들었겠다... 참.. 세상이 나빠요.. 우리 사랑스러운 마카님... 곧 이것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좌절하지마세요. 1. 참지 마세요. 아무도 설령 부모라도 마카님 고통을 참으라고 강요해도 되는 사람은 없어요. 지금 당장 들어내세요. 그 사람은 그대로 두면 더 큰 성범죄자가 될 거에요. 2. 동생에게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 분명히 말해주세요. 함께 하세요. 3. 절대 나쁜애 아니에요. 마카님 절대 절대 스스로를 탓하지 마세요. 마카님이 잘못되서 그런일이 일어난거다. 라는 생각은 절대 마카님을 위한 생각이 아니니 혼동하지.마시고 그런 생각에 격렬하게 반발하세요. 마카님은 잘못한 것 없는 피해자고 나쁜 건 분명하게 성추행을 저지른 그 놈이니까요.
Rail 리스너
3달 전
인터넷에 성범죄 관련 다양한 단체와 기관이 있어요. 여성 성추행 센터 이런 식으로 키워드 넣어서 찾아보시고 자문을 구하시길 추천드려요. 그 분들이 대처방안을 알려줄 거에요.
cocoachoco
3달 전
혼자서 감정을 안고 끙끙 앓고 계셨을텐데 조금만 더 힘내세요 전문가는 아니어도 질문에 답을 드릴게요 Q. 부모님께선 제가 성인이 된 후에 성추행 당한 일을 수면 위로 들어내라고 하시는 데, 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 참아야 하나요? (아니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지금 글쓴이분이 우선적으로 미성년자니까 사촌분들도 성인 혹은 아직 미성년자라는 이야기인데 사촌분들이 미성년자이면 제대로된 처벌을 받기 힘들고 성인이라고 해도 기억안난다며 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혼자서 끙끙 앓으시고 지금 상황도 힘드신데 더 참으라는 말은 성인될때까지 고문을 받으라는 이야기나 마찬가집니다 하시고 싶은대로 하시는게 가장 좋아요 아니면 부모님께 여쭤보는것도 좋은방법이에요 내가 성인이되서 수면위로 올린다 해요 그러면 어떻게 하실생각이에요?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여쭤보는것도 좋은방법입니다) Q. 동생도 성추행은 함께 당했습니다. 동생에게 이 이야기를 꺼내고 같이 끝내는 게 맞는지, 맞다면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누구든 상대방과 함께 고민하는것이 혼자고민한것보다 나은 결과물을 보일수가 있어요 하지만 이 고민은 상대방의 상처도 봐야하는것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말을 꺼내되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어봐야 되요 어려우실꺼에요 그래도 할까 말까 고민할때는 해보시는게 좋을꺼에요 분위기 잡고 단 둘이 계실때 하시는게 좋을꺼에요) Q. 제가 잊지 못하고 혼자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제가 남들까지 곤란하고 귀찮게 만드는 나쁜 애인 건가요. (절대 아니에요 글쓴이 분께서는 정말로 잘못하신게 없어요 그거하나는 머릿속에 새겨두시길 바래요 당신과 동생분은 잘못하신게 없어요 사람마다 그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이 다 달라요 사촌분들이며 삼촌,외숙모분들이 대응하는방법이 너무 잘못된것이에요 그 잘못된 대응방법에 또 상처를 받으신거고요 정말로 참으시고 버티시느라 힘드셨을텐데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빨리 댓글을 못남겨드려 죄송해요 :)
글쓴이
3달 전
@Rail 답변 감사드려요.. 진짜 너무 고민되고 병원 선생님의 말씀으론 감이 안 잡혀서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감사드려요.
글쓴이
3달 전
@cocoachoco 하나도 안 늦으셨어요.. 이렇게 글도 남겨주시고 감사해요. 머리가 많이 복잡했는데 진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