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이라는 화요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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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저는 10이라는 화요일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어요. 그때 밤을 새고서 8시 전에 잠들었던것 같아요. 1시쯤에 깬것도 기억나는데 뭐하다 언제 어떻게 자든지도 모르고 다시 눈을 뜬 시간은 해가 다 지고 난 후의 8시였어요. 깜짝놀랐어요. 하루를 잠든줄 알았어요. 놀라서 시간을 확인하니 8시. 자고 일어났을때 주변이 나를 집어삼켰을때면 그냥 놀랍더라구요. 너무 어두워서.? 무섭다고 하면 그냥 누군가와 같이 있고싶어서-의 핑계일까요.? 그렇게 한끼를 먹었어요. 조금만 진짜 아주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렀어요. 그렇게 보일 덩치가 아닌데도,. 웃겨요. 오늘 새벽에서 컴퓨터를 했었어요. 동생 방에 잇는 컴퓨터 덕에 동생방을 제가 찾해버렸어요. 동생도 나가서 다른 방에서 잔다고 말하면서 말이에요. 컴퓨터 하다가 내방으로 돌아와 폰을 들고 한거 없이 누워있었던것 같아요. 하다하다 안돼서. 다시 컴퓨터를 켰고 할거 없이 있다가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이 잇어요. 그냥 이야기 하면서 새벽을 그랑 보냈어요. 저보고 매력이 있데요. 착하데요. 말투만 봐도 알겠데요. 나에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난 지금도 내가 더럽고 멍청하고 나쁜말이란 나쁜말을 다 나에게 집어붙였는데. 이렇게 나를 좋아라 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참.. 고마워요. 다행스럽게도 말주변도 말도 잘 못하고 할 이야기도 없는 나지만, 너가 틈도 없이 말을 자꾸 걸어줘서 좋았어요. 어색한걸 싫어한데요. 신기해요. 내가 그 새벽에 컴터를 켜지 않았다면, 만약 못했더라면. 오늘이 아니였다면. 내가 너를 이렇게 만날수 있었을까. 나는 그저 똑같을지도 모를 감탄을 해주며. 이야기 하는거 들어주고 맞장구 쳐준거 뿐인데 좋아해주고 고맙다는 말까지 들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요. 너는 나에게서 어떠함을 느꼈을까. 너랑 그랑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는건 아닐까. 그럼 1이 생각하는 나는 어떠할까. 최근들어 1이 .. 아니 들은건 2-3번 들은것 같아요. 처음에는 장난인줄 알았어요. 웃으면서 아 자살할까 라는 말에, 생각해보면 웃은게 아니라 헛웃음 같은..? 그런건 아닐까. 오늘? 오늘은 우울하다는 너의 말이 슬프더라구요. 꼭 행복해란 법은 없지만 기뻣으면 하는 너의 생일이라는 날에, 생일 몇시간 밖에 지나지 않은 너의 생일날. 이유없이 우울하다던 너의 말에. 안아주고 싶었어. 지금도 똑같이. 우울하다고만 하고 이야기는 못들었어요. 왜 우울해? 내가 다 들어줄께 라는 말에도 그냥 우울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아이가 아닌데, 라고 잠깐 스쳐지나 갔었어요. 이 친구는.. 분위기 이끄는 그런 친구 라고 할 만큼. 나한텐, 그런 느낌이였거든요. 마냥 웃고 재밌고 재밌는거 좋아하고. 두루두루 노는거 좋아하고. 맨날 웃을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너가 우울하다라는 말을 나에게 표시를 했을땐, 그 웃음이 얼마나 무거***..? 알것같더라구요. 우울하기 싫어서 웃고있었던건 아닌지. 너도 그러기 싫어서 뭐라도 붙잡고 있었던건 아닌지. 나는 그랬으니까. 나는 .. 그래서 항상 너와 내가 통화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갑자기 우중충해졌네요. 나는 그저 그를 만나 .. 좋았다는게 아니라, 나를 조금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너가 그러더라구요. 나보고 자기를 믿냐며. 나는 당연히 응이라고 말했었어요. 너는 조금은 당황스럽다며, 나보고 이렇게 바로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여태 의심에 의심만 하고 살았다며. 자신보고 잘못살았다 그랬었어요. 사람을 너무 잘 믿어요. 나는 그래요. 좋게말해서.. 음, 좋은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라면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다 알면서도 나는 속아요. 속아넘어가는건지 나도 나를 몰라요. 어찌되든 나는 덥썩. 믿어버려요. 하지만 결코 좋다고는 못하겠죠.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나를 사랑한다면 한번은 더 의심할수 있는데. 그럴수 있을텐데. 그런데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사랑하지 않았어서. .... 뭔가 아프네요. 못 쓰겠어요. 어디서 한 글을 읽었는데, 아무래도 그 글이 사실인것 같아요. 아니.. 나는 나를 덜 충격받게 포장을 하고 있는걸까..? 내가 토닥이면 될거라고..? 아님 정말 별거 아닌걸까..? 아님 내가 그냥 .... 나는 결코 평범하지 못하지.. 졸리지만 굳이 자고싶지 않아요. 이유는 모르지만 누군가를 붙잡고 있고싶어요. 뭔가 큰 파도가 눈에 보여서. 두려워서. 무서워서. 누군가랑 있으면 그 시간이 멈추는것 같아서. 적어도 저 파도가 천천히 다가와서. 그런다고 지금 옆에 있을 사람이 뿅 나타난다면. 나는 항상 머리로 그림만 그리고 소설을 쓰던 그런 모든 망상들이, 내 일상이 내 삶이 되었겠죠. 내 행복들로만 가득 찬 , 망상이였겠죠.. 어제..? 어젠가? 인형을 하나 샀어요. 보들보들 폭신폭신 말랑말랑해서. 애착인형마냥 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애같은 짓은 다 골라서 하죠. 나도 이런 나에 헛웃음이 나와요. 그냥 말랑말랑 보들보들해서. 그래서 들고다니는 거라고. ..뭐,하려고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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