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학생이 되는데, 세상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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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학생이 되는데, 세상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erin2007
·4년 전
전 이제 중학생되는 14살 학생이에요..다들 어리다고 생각할거고,어린애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드냐고 하겠죠. 하지만 전 힘들어요.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전 요즘 중학교 선행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자주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심장도 자주 빨라지고..ㅠ 선행 때문에 그런거라고 하기엔 좀 그럴까요..? 무기력한것도 문제에요.. 매일매일 학원가기 전 방안에서 밥도 잘 안먹고 누워만있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사춘기라서 그런가요..? 자꾸 집중도 안되고 집중해서 들으려해도 금방 까먹어요.. 요즘 자꾸 시도때도 없이 제가 죽어야 된다는 생각만 들기도해요.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자꾸 머뭇거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수학성적이 나쁜데다 격려해주는 사람도 없어요수학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졌어요. 수학이 싫고, 내가 왜 이걸 해야지라는 생각만 들고.. 자꾸 생각한 것을 자주 까먹어서 너무너무 불편해요..기억력 좋았는데..몸이 둔해진거 같구 우울하고..지루하고..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좋았던 저는 지금 혼자 방안에 있는게 더 좋아요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고, 머리속에는 제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 뿐.. 내가 이세상에서 사라지면 더 편할거 같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내가 저곳에 가면 저렇게 편안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그냥 다 쓸모 없는것 같고..그렇네요..어제는 계단에 있는 창을 보며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자살충동이 일어나고..내가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 몸이 떠있는 듯한 느낌..? 눈이 무겁고, 이대로 감겨서 영원히 깨어나기 싫은 느낌 이에요.. 자꾸 죽고 싶어요. 요즘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말 수도 적어지고, 짜증도 많아진 저..왜 이럴까요..세상이 너무 싫어요. 어서라도 빨리 제가 없어져야 가족들이 더 편안할거 같아요.. 아무라도 제가 왜 이러는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너무너무 무기력하고 힘들어요.. 오늘도 3번은 넘게 울었던거 같네요..아무것도 하기 싫어서,게으른 제가 너무 밉고 싫어요. 저는 왜 태어난 갈까요..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는 것도 지칩니다. 그리고 자주 불안해해서 그런지 몰라도 숨 쉴때 자주 답답해요. 심장이 빨리 뛰어요. 너무 불편해요.. 가족한테 털어두기 싫으니까 여기에라도 물어봐요.. 주저리 주저리 긴 글 썼는데..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제발 어떻게 하면 좋을지..위로라도 해주세요.. 진짜 너무너무 힘드네요..제가 왜 이걸 쓰고 있는지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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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oo00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 나이가 어리다고 어떻게 스트레스가 없을까요. 자유롭게 이야기 하셔도 되요. 마카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포함해서, 마카님의 이야기를 듣게 될 다른 마카님들까지, 많은 분들이 귀기울이고 계실거예요. 학생 때, 미성년자일 때는 제 삶을 제가 살아갈 수가 없는게,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무엇하나 없는 것 같은게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갓 졸업을하고 사회에 나왔던 저는, 주어진 시간표 없이.누군가 저에게 주는 가이드라인 없이,제 삶을 제가 알아서 해야해서. 엄청 당황하고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릴때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때가 안 힘든가, 하면 지금도 쉽사리 '네'라는 대답은 나오지 않아요. 그때가 결코 어리다는 이유로, 지금보다 편하고 안 힘들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저 스스로뿐 아니라, 주변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이 주워졌지만, 그에 따른 자유도 받았고, 그 때는 제 머릿속의 잡다한 생각들 까지도 온전한 저의 것이 아니었거든요. 고 2때 선생님께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학생이라 봐줬던 것들,주어지던 혜택도다 없어진다. 지금을 누리라고 하셨었는데요. 일단 울고 힘들어하고 싶은데, 그랬다가는 그 날 하루가 다 망가지니까, 다음날 그 진도까지 채워넣을 자신이 없어서 꾸역꾸역 해야할 일을 했어요. 선생님 말씀은 맞았어요. 그런데 제가 지금도 드는 생각은 그런 배려,혜택까지 없으면 학생들이 뭘로 버틸까, 그거라도 있어야지. 하는 마음이었어요. 우선 그 혜택을 누리고 말고 할 수 있는 시간부터 없었는걸요. 마음의 여유도요. 끝나지 않는 진도와 반복만이 펼쳐진 길이었어요. 한 발 삐끗하는 순간 뒤쳐저 버리고 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될 것 같은. 지금은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해도 누가 억지로 안겨준 삶이 아닌 제가 정한 시간표에요. 제가 무엇을 하는지 알고있고,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걸 행동에 옮기기만하면 되요.(이게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요^^) 그런데 학생때는 하고 싶은것도 뭐가 있는지 잘 모를 만큼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들어오지 않았어요...정말 앞만보고 달려나가는 말 처럼요. 그리고 막연히 하고싶은게 생각나더라도 모두 대학생이된 뒤, 나중에, 크면, 이라며 먼 미래의 이야기로 놔두어야했어요. 그러다 그냥 잊고 포기한 꿈도 있는 것 같아요. 아 고3때 제 친구랑 20살이 되면 꼭6시간 이상씩 잘거다!! 이런말도 나눴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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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n2007 (글쓴이)
· 4년 전
@yulmoo00 답글 감사드려요..한번 더 읽어보고, 많은 도움 받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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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happyday (리스너)
· 4년 전
용기 내어 글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마카님! 동생이랑 나이대가 비슷해서... 글을 읽으면서 동생 얼굴도 문득문득 떠올랐어요 제가 공황장애가 있거든요! 음... 지금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인 상태고요...! 제가 공황장애라는 병명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내과에 갔다가 진단을 받았어요 그때 증상으로는 숨 쉬기가 어려움+힘들어짐 가슴이 답답함 공포감, 무서움 등등이 있었어요! 물론...! 같은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개인차가 저마다 있고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제 얘기는 참고용으로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서툰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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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moo00 (리스너)
· 4년 전
한 번 더 읽어보고..에서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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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in2007 (글쓴이)
· 4년 전
@ourhappyday 답글 감사해요..어는 부분인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에 공감이 되요.🙂 답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