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사는 게 두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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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사는 게 두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wol0423
·4년 전
저는 이제 13살인 이제야 초등학교 6학년인 한 학생입니다. 어떤 분들이 보시기엔 그저 어린애가 뭘 알겠어? 합니다. 하지만 제가 4학년의 이야기 입니다. 그 당시 저는 사립을 다녔으며 사립에서는 남을 눌러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2학년때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를 A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다가 3학년 때 다른 친구들인 B와 어떤 아이 이렇게 3명이서 다니다가 B와 A 그리고 처음보는 아이 C와 D도 만났습니다. 그래서 3월 2일 개학 후 2~3일 정도 그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이 저에게 '너 괜찮아? 걔네랑 어올려 다녀도 괜찮겠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에 멍청했던 저에게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을 제물로 사용하여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며 아이들이 그때 한 저희 반에서만 4명 가까이 전학을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네... 생각하시는 것 처럼... 그들의 마지막 제물은 저였습니다. 그 당시 저 포함 5명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A와 B가 더 친해지고 C와 D가 더 친해 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자연스럽게 은따가 되었고 애들도 저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달후 4월달 중반쯤... 저희 반에서 학예회? 를 했습니다. 그래서 A.B.C.D가 자기들 끼리 팀을 하겠다고 하여 결국 애걸복걸 있는 자존심 없는 자존심을 짜서 빌어서 진짜 "아후 왕따 ㄴ 불쌍해서 봐준다"하면 들어갔습니다. 무었을 할지, 어떤 느낌으로 할지, 전 그런거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그냥 아이돌 댄스를 추었습니다. 결국 전 오른쪽 맨 끝 구석에서 음치니까 노래 금지 몸치니까 구석에 박혀서 조금만 추기 뭐 이런 식 이었습니다. 이런 거 왜에도 못 생겼으니까 얼굴 안 보이기 나쁜 ㄴ이니까 조용히 살기 여우짓 하지 말기... 등등 엄청 많았고요. 뭐 지나가는데 툭툭치기 물건 훔쳐서 버리기 도둑 누명 씌우기 피해자 코스프레하기... 뭐 전형 적인 왕따 였습니다. 지금은 전학을 왔지만 그 학교에서 절 괴롭혔던A.B.C.D는 제가 여우짓이랑 가해자 짓하고 튀었다고 합니다. 그 일있고 난 후 전 제 자신을 한 없이 낮추고 저 자신을 욕했습니다. '너 따위는 쓸모없어' '살아서 뭐해...' 등등... 자살? 시도도 했죠 살았지만요... 그 이후에 막 다들 신경쓰는 눈치가 있어서 몰래 울고 있습니다. 자해가 편하다고는 하는데.. 용기가 안나 샤프로만 조금씩 찌릅니다. 이런 제가 싫습니다. 우울증 있었습니다. 공황 네 있고요 가끔은 환각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제 죽는건 두려워서 자살 시도는 못합니다. 이제 새학기인데 너무나 두렵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알리기는 싫고 근데 이야기 안하면 미칠것 같고 전문가나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듣고 싶고... 그래서 이렇게 써 봅니다. 이런애 글 여기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두통우울해공허해콤플렉스괴로워외로워무기력해망상불면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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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9158
· 4년 전
성인들도 누구나 13살을 겪었고 11살을 겪었죠. 기억은 희미해졌지만 저도 학창시절이 친구와의 관계로 고민해왔고 아마 다른 성인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해요. 저는 글을 읽으면서 마카님이 참 자신의 일을 진솔하고 세세하게 잘 설명해줬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또 얼마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깊게 생각했는지도요. 마카님에게 abcd들 외에도 그 애들이랑 같이 다니는 거에 염려해준 친구들이 있었고, 마카님은 선입견을 갖지않고 abcd를 믿고 같이 다녔던 거예요. 학예회에서도 같은 팀을 하자고 말할 만큼 용기도 있고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도 충분히 했고요. 저는 마카님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가족이나 지인들이 걱정할까봐 혼자서 앓고있는 마카님을 어떻게 쓸모없다고 생각할까요. 전 정말 소중하고 사랑스럽다고 여겨지네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마카님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지가 매우 높아보여요! 지금은 아직 많이 힘들겠지만 개학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 분명 행복하게 6학년을 마무리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현재 우울함도 심하고 공황도 있고 환각도 본다고 했잖아요? 너무 힘들면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주는 용기도 필요할 수 있어요. 감당하기 어렵잖아요. 마카님 주위에는 사랑스러운 마카님을 응원하는 사람이 분명 존재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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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ol0423 (글쓴이)
· 4년 전
@a840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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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ol0423 (글쓴이)
· 4년 전
@Uri9158 감시합니다. 응원...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단어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