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나이에 첫사랑,첫이별 극복할수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별|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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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나이에 첫사랑,첫이별 극복할수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monkeeper
·4년 전
어쩌다보니 첫 연애를 29.999살에 시작했습니다. 요샌 3번만나고 사귄다고 하던데 썸도 오래타고.. 마음을 천천히 열어갔어요. 사귀면서도 마음을 백프로주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100일쯤되었을때 사실 마음을 다주게되었죠. 자주다툼이있었는데 서로 너무 달라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갈등발생시 그자리에서 대화로서 풀고싶어했고, 상대방은 우선사과후 다시언급없이 풀리든 안풀리든 우선 시간을 가지는것을 원했어요. 처음몇번 그문제로 안맞다가 제가 본인을 벼랑끝으로내몬다고 먼저 이별을 고했고,제가 붙잡았습니다. 이후 다시는 이별하지않겠다며 맞춰나가기로했지만 다툼은 계속이어졌어요. 그래도 안헤어진건 제게 헌신적이었기때문이에요. "결혼은 너랑할거야. 넌예뻐. 너가힘든거싫어. 너랑행복하게오래살아야하니 건강해야해." 등등.. 무엇보다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서 항상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제가도움이필요할때 도와주고.. 그런게 늘너무고마웠어요. 서로달라서 싸워도, 우린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 싶었죠. 한달정도뒤 장거리가예약되어있는 커플이었는데, 그 불안감을 없애주겠다며 결혼이며 약혼얘길했고 커플링도 맞췄습니다. 저흰 종교도 같아서 주말마다 데이트도하고 종교활동도했어요. 늘 이사람과 함께일것같았습니다.. 그날전까지는.. 술을많이마신어느날 함께집가던중 들고있던 물건과 주머니에있던 물건을 모두 던지는고 소리지르는 걸 처음보고,너무무서웠고 공포심이들었습니다. 다음날 술깨고 나한테빌면 뭐라고해야하나,용서해야하나, 술버릇이이런건 앞으로 결혼하면어떡하지.. 물건을 나한테던지고 날때리진않을까..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다음날이왔고, 그 사람은 미안하단말만했습니다. 제가 어제 너의행동이 내가감당하기에 버겁다고 하자, 먼저 관계를 정리하는것을 말하더군요. 저는 순간 왜 잘못한 사람이 먼저 헤어짐을 말하는지 이해가안갔지만 "그래 그편이 나은거같아" 라고 보내면서,그래도 마지막한번은 보자고 만나자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아마 이게 그에게는 자신이무슨잘못을해도 받아주고 사랑해주는 저로 느껴졌나보죠. 만나긴하되 당장은 안되고 다음날만나자고 했습니다 저에게... 휴.. 저는 오늘이 왜안되냐고 물었고 돌아온 답은.. 인터넷게임방송을 보고있는걸 사진으로 찍은것과 XX***보는중ㅋㅋㅋ이라는 카톡이었습니다. 전 순간멍해졌고, 친구한테 보낼것을 잘못보낸것이라며 미안하다더군요. 그외에 다른변명은하지않았습니다. 그냥 미안할뿐.. 저는 화가나서 전화를걸었고,그의목소리는 냉소적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잘못을한 그가 아닌 제가 나를 제발 붙잡아달라고했고 그는 그러니내일만나서이야기하자합니다. 사랑하는데, 이사람을 놓치기싫은데 그렇게 여유로울수가있을까요.. 저는 무슨말인지알겠다(헤어지자)고 알아들었고 그날 저는 식음을전폐하고 세상끝난것처럼 힘들어했습니다.. 저에게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었고, 근처살아서 동네이곳저곳에 그와의추억없는곳이없고 미칠거같았거든요. 숨도안쉬어지는거같고 답답하고 코로나때문에 마스크를 껴서그런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다음날 아무렇지않게그에게카톡이옵니다. "오늘몇시에볼까?" 저는 만나지않아도될거같아.라는말부터시작해서 장문의카톡으로.. 헤어지자고했고 그에게도 알겠다는답을 받았습니다. 근데저는 미쳤는지 제가전활걸어 진짜헤어지는거냐고 제가 붙잡았습니다.. 결국 그날 우린다시재회했습니다. 그런데요..그날이후로 전 트라우마인지 그사람과함께있는데도 늘 언젠가날떠날지도모른다,날붙잡지않고놓았던사람이라는 생각에사로잡혀 너무 힘들었고 더불어 그사람눈치를보고 혹시떠나가지않을지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러기를 며칠째, 전화하다가 별거아닌포인트에서 그사람은 화가났고, 이전처럼 저는 계속 제입장을 설명하는데 그는 묵묵부답 침묵입니다. 그러더니 제말투와 제목소리가문제라고하다가.. 전화를 잠시5분만끊고 다시전화를걸겠다고합니다. 전화가다시왓는데 이대로면 자긴 힘들거같다고..이별을 암시하는말을 했습니다. 제겐 협박처럼느껴졌습니다. 다음날 저는 버림받을게 두려워 그에게 아무렇지않게 카톡을했고,갑자기 본가에내려가게되었다고 했습니다. 그후 본가에내려간뒤 카톡텀이 늦어지더니, 마지막에 제가할말없게.웅웅! 이렇게보내길래 제가 그 카톡을씹고 답을보내지않았습니다. 그게 토요일이었는데.... 그날이후로 연락이없다가 오늘 화요일. 저에게 잘지냈냐며 아파서 연락을 못했고 본가에서 더있다 올라갈거고 몸나아지면 연락하겠다고 왔습니다. 머리로는 알고있습니다. 몸이 정말 죽기직전이거나 수술받는거아니고서야 연락한번줄수있었다는걸,그리고 그만큼 저를 생각한게아니라는걸, 그렇게될정도로 제가 너무 제 사랑을 너무많이줘서 전언제나그의연락을 기다리거나먼저할만한 상대가 되었다는걸.. 그래서 헤어져야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저.. 근데 내심 또 붙잡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전진짜바보***일까요? 왜이럴까요.. 자꾸만 제게잘해줬던것들만 떠오르고 그땐그럼왜그랬지,진심이아니었을까왜난그걸바보같이믿었나 이런.. 생각이듭니다. 자꾸만제탓을해요. 친구들은 이게첫사랑이고 첫이별이라 더 그렇다합니다. 언제쯤괜찮아질까요..그리고 그사람은 절 사랑하지않은게맞는걸까요? 무조건다른곳으로제관심을돌려서다른거에몰두해야만하나요,아니면슬프니까내내울까요.. 밥도안넘어가고....목만너무마릅니다.. 그놈은 쓰레기다. 나쁜놈. 잘헤어졌어.. 라는말은저에게전혀도움이되질않습니다. 무섭고두렵습니다앞으로어떻게사람을믿어야할지..연애를또어떻게시작할수있을지.. 시간이약이겠지요..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괴로워공허해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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