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에게 1순위이긴 할까 모두들 그런다 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콤플렉스|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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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누군가에게 1순위이긴 할까 모두들 그런다 가족에게, 부모에게 나같은 자식들이 1순위라고. 그런데 우리 엄마아빠는 내가 1순위가 아닌 것 같다. 다른 글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아빠를 원망하고 있고,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나는 엄마가 내 세상 전부였고 1순위였다 근데 엄마는 내가 1순위도 아니고 딸도 아닌 것 같다. 옛날부터 느낀건 그냥 언니를 위하는 정도? 그정도라고 생각했다. 근데 근래에 들어서 엄마는 나를 그냥 무시하고 있었던거다. 언니는 엄마와 같이 놀러다니는 걸 별로 선호하진 않는다. 엄마는 엄마로써 딸이 같이 놀러다니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언니가 거절한 엄마는 나랑 놀러다니려고 했고 나는 그걸 알고도 엄마가 좋아서 같이 다녔다. 그리고 집안일, 엄마얘기 들어주는 거 전부 내가 다했고 언니는 엄마에게 화만 부리고 잉여처럼 산다. 엄마는 가끔 내게 언니에 대해 부정적이게 말했고 나는 그 또한 듣기 싫었지만 꾸역꾸역 들었다. 그런데 엄마는 항상 언니를 사랑했다. 나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언니가 가끔 엄마에게 놀러가자고 하면 엄마는 바로 준비를 했지만 내가 애교를 피우면서 같이 쇼핑가자고 할 때는 피곤하다고만 했다. 저녁메뉴를 고를 때도 항상 언니가 원하는거였고, 언니가 다이어트로 밥을 안 먹을 때면 평소에 먹는 맛난 음식들은 없었다. 언제는 내가 "왜 언니가 없으니까 고기같은게 없어?" 라고 물어보니 "왜 이렇게 식욕이 많니? 넌 편식 안하니까 그냥 먹어"라는 반응이였고. 간식을 먹고 있다가 언니가 다 먹었다고 일어나자 엄마는 이제 그만 먹자 했다. 나는 계속 먹고 싶었는데. 말했듯이 언니는 잉여에 일주일에 2번 가는 아르바이트가 있다. 언니에게 아르바이트 하는데까지 매일 데려다주면서 고3인 나에게는 지하철 타고 가라며 버스비만 쥐어준다. 이뿐만 아니다. 저녁도 내가 같이 먹자고 부탁했을 때도 내가 낮잠 든 사이에 엄마와 언니는 식사를 마친 경우도 종종있었고. 고3 수험생활이 스트레스고 걱정 많은 건 당연한건데 나를 걱정이 많은 불행아로 만들긴 일상이었다. 나는 언니가 못 간 기숙사도 갔고, 언니보다 성적도 잘 나온다. 나는 어느순간 부터 착한 딸 콤플렉스에 걸렸고, 정말 괴로워졌다. '엄마랑 좋게 얘기해봐' 라고 할 수 도있지만 그렇게 되면 나는 더이상 착할 딸이 되기 힘들다. 나는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 그렇다고 마음 털어놓을 곳도 없다. 지금 당장 사랑만 받는 아이로 죽고싶다. 급마무리이고 긴글인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질투나어지러움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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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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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38
· 4년 전
제가 좀 더 들어드릴까요? 동정이 아니라 공감이니 쟤는 뭐지라는 생각은 하지않으셔도 되요 그저 체념한 사람의 오지랖일뿐이고 누구에겐 그 오지랖이 도움일때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