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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wstic123
3달 전
제 자신을 용서해 줄 수 있나요?
사소하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게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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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ptua59 리스너
3달 전
그 아이들과 현재도 만나고 계시다면 진지하게 한 번 만나서 과거의 마카님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시는 게 좋은 방법일 듯 해요. 혹시 그 아이들과 만날 용기가 나지 않으시다면 포스트잇이나 편지지로 (익명으로) 마카님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시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만약 지금 그 아이들을 아예 만나실 수 없다면, 과거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오신다면, 과거와는 다르게 좋은 행동을 하시는 거 어때요? 예를 들어 저는 예전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집에 가고 있었어요. 그 때 옆을 보니 저와 같은 방향으로 가시는 할머니가 계시더군요. 문제는 그 할머니께서 비를 전부 맞으시면서 힘겹게 폐지들이 담긴 리어카를 끌고 계셨어요. 하지만 그 때의 저는 이상하게 '같이 우산 쓰실래요?'라는 이 한 마디를 말할 수 없었어요. 괜히 '거절당하면 어쩌지, 이상한 분이시면 어떡하지' 등 각종 고민들만 하다가 집에 도착했답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자마자 잠들기 전까지 할머니의 잔상이 남아서 괜히 마음이 쓰였어요. 뭔가 찝찝한 느낌이었죠. 이 날이 지나고 나서도 가끔씩 그 할머니가 떠올랐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지하철에서 구토하는 여학생을 도와준 뒤, 할머니를 돕지 못해서 느꼈던 마음의 짐을 조금 덜 수 있었어요. 한편으로 마카님은 여태까지 자신의 실수를 기억하시고 계시네요! 저는 오히려 이러한 마카님의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하거나 실수한 행동은 빠르게 잊어버리거든요. 혹은 기억조차 못 하죠.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아는 마카님을 보며 제 과거의 행동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글쓴이
3달 전
@ghptua59 일단은 지금의 과오를 타산지석 삼아서 다음에 실수하지 않아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