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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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etmesee
·4년 전
우울했어요. 집안 사정이 좋지않아 어릴때는 불안하고 두려웠고, 조금 커서는 나는 왜 사나 싶었어요. 몇번 되지도 않은 자해와 자살시도도 나혼자 해보고요. 다 크고 사회에 던져지니, 내가 경쟁력이 없고, 그게 마치 계급처럼 새겨진다는 걸 느끼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잘 살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아니 실패자가 되고싶지 않아서 달렸어요. 조금더 위로 조금더 위로- 내가 가진 능력이 가장 잘 평가 되고, 사회적 시선이 좀더 좋은 곳으로 직장을 옮겨가며. 그러다 보니 매번 배우는 입장에서 .. 발전하는 삶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 또 한계가 오네요. 왜 사는지 나는 왜 매일 달려야 하는지. 돌아보면 친구도 없고, 엄청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새로운 직장에 새로운 업무를 가지고 작년 한해 정말 열심히 달렸고, 인정도 받게되었고. 이제 비슷한 업무에 익숙해 지며 내 삶을 돌아봐야지 했던게..새로운 업무로 좌절되고, 책임 져야 할 일만 늘고. 그걸 해낼 열정도 건강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요. 이제 시작인건데..이전에 너무 이곳 저곳을 헤맨 탓일까요- 제대로 쉴줄도 몰라서 일이 없으면 죽은 사람처럼. 목적없이 인터넷 서핑 게임- 재미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폭식을 반복. 함께 사는 강아지가 아니면 밖에도 안나가는 생활. 직징에서의 평가가 나라는 인간에 대한 평가가 되어버린 생활. 이젠 친구를 아떻게 사귀는 지도 모르겠는 나. 가장 두려운건 이렇게 하루하루 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만, 결국 앞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나 둘 잃어갈 일만 남을것 같다는 두려움이에요. 죽지 못해 산다가 이런걸까요. 목적도 꿈도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결국에 이미 죽은것과 다르지 않은건 아닐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어떻게 해야 다시 일어서서 뛸수 있을까요
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불안무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우울해스트레스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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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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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made
· 4년 전
저랑 비슷하네요.. 저는 10대때 따돌림을 받고 무시받으며 살다보니 20대때 인정받고싶은 욕구때문에 정말 열심히 달렸어요 근데 달리다보니 진심으로 사람을 사귀는법도 까먹고 매일 쫓기면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하던일을 다 내려놓았는데 이렇게 살던 습관때문인지 다시 쫓기고 살고있네요ㅜㅜ 지금 서른인데 매일매일 음악듣고 명상하면서 제생각을 기록하면서 행복하게 사는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 우리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