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고 반성하는 게 일상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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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하고 반성하는 게 일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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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음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글을 올려봐요. 저는 예전부터 인간관계, 특히 친구관계 때문에 마음고생을 정말 많이 했어요. 제가 예전에는 성격이 진짜진짜 못되고 이기적이었거든요. 오죽하면 14년지기 친구가 "너 진짜 성격 변했다. 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천사야ㅋㅋㅋ"라는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 다 했죠.. 그래도 이런저런 사건 이후 성격도 고치고 나름 무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살아왔어요. 근데 그런 일들을 겪고나서 생긴 습관이 다 내 탓으로 넘겨버리기, 자책하기, 스스로를 욕하기, 벌을 받는거라고 생각하기 였어요. 실제로 예전 일들은 전부 저 때문에 일어났던 일들이고, 제가 잘못했던 거라 자책하는 건 당연했죠. 거기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그게 점점 반복되다 보니까 멘탈은 약해지고 상처는 심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멘탈강화를 위해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그게 습관 중에 하나인 스스로 욕하기 였어요. 혼자 자신에게 독한 말을 많이 하면 멘탈이 강해지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실제로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때는 그게 '도움이 될거야!'라며 무조건 믿고 했으니까.... 그런데 요즘에는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정말 사소한 일에도 무의식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해서 바로 자책하고, 무조건 제 탓을 하는 건 당연했구요.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욕을 했어요. 그때는 멘탈강화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자책하면서 같이 한거였죠. '넌 진짜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너가 그따위로 하는데 누가 니 옆에 남아있냐. 넌 평생 그렇게 혼자일거다.' 등등 그냥 다 욕했어요. 그러면서 동시에는 '그래. 이건 옛날에 못되게 살아온 거에 대해 벌을 받는걸거야. 난 이만큼 당해도 싸지.'라는 생각을 해요. (아 혹시나 싶어서 덧붙이는데 그렇다고 옛날에 친구를 왕따시키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이런 건 안 했어요..) 그럴 때마다 속으로도 몇 번이나 무너지고, 밖에 나가서도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을 하게 되고, 무너지고.... 그걸 반복하다보니 문득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나? 아무리 벌을 받는다고 해도 이건 너무 길고 아프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이렇게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깨닳았고 고쳐보려 했지만 쉽게 안되네요. 한편으로는 '이게 왜 잘못된거지? 벌 받는 거 맞고, 내가 잘못한 거 맞지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더 어려워요ㅠㅠ 그리고 사실 맞는 말 아닌가요...? 누구랑 싸우던지, 누구에게 미움을 받던지, 내가 미워하든지 다 제 잘못이 있으니까 그런거잖아요... 아 그냥 이런 생각부터 잘못된 건가요?? 너무 답답하네요.... 쓰고싶었던 말을 다 썼는 지 모르겠네요. 막상 이런 얘기를 하려고 보면 기억이 안나서ㅠㅠ 아무튼 제가 묻고싶은 건.. 이런 습관들 고쳐야겠죠?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답답해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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