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학창시절이 그립다 생각난다 라고 많이 그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다들 학창시절이 그립다 생각난다 라고 많이 그렇게들 말하지만 나는 아니다 . 그렇게 까지 좋았고 행복했고 즐겁지가 않았다 . 초등학교 5학년 나는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거 같았다 . 주변 몇몇 애들이 다 하는 욕설에 친구들끼리 놀고 이상한 장난도 치면서 그 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 정말 후회스럽다 . 내가 돌려 놓고 싶은 딱 한 가지 5학년 때의 일은 친구 누군가가 나에게 톡으로 " 너 얘한테 욕 좀 해줘 그냥 쟤가 잘못한 게 있어서 그래 " 라며 그때의 나는 망설이지도 않았는지 단톡방으로 그 아이에게 욕을 막무가내로 쏟아 부어버렸습니다 . 다시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었죠 . 그 뒤로 전 그 일로 학교에서 알게 되어 난리가 나 학폭으로 불려가서 제가 썼던 내용들을 선생님께서 보시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셨습니다 . 제가 정말 좋아했던 선생님이신데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드린 거 같아 마음이 편하지 못했습니다 . 그 뒤로 그 아이에게 사과를 하고 교내 봉사로 학교 내를 청소하고 다녔습니다 . 반성하면서 욕을 줄이기로 마음먹고 다짐 했습니다 . 하지만 전 그 일이 아이들에게 알려진 이후로 반에서 왕따를 당했습니다 . 그럴만도 한가요 .. 큰 잘못을 하였으니 아이들도 제가 싫을 수 밖에요 . 그렇게 그저 별 탈 없이 보냈습니다 . 6학년이 되어서 욕을 점차 줄이게 되었지만 친구를 잘 못 사귀는 바람에 크게 놀았습니다 . 그 뒤로 남자친구도 사겼지만 그것 때문인지 다른 아이가 제 남자친구를 좋아했던 건지 저는 또 왕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 남자친구는 그때 그걸 알았을 까요 ? 전 잘 모르겠네요 .. 지금 생각하면 사춘기가 일찍 온 걸 다행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건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욕을 안 하게 되었고 친구들 사귀기가 무서워서 마음을 잡고 새로운 다짐으로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중학교에 올라가서 욕을 아예 끊어버렸습니다 . 주변에서 자주 친구들이 욕을 해도 전 그때의 제 실수가 떠올라 미안해서 할 수가 없기에 욕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고 다짐하고 실천했습니다 . 여중을 가게 되었는데 반이 편성이 되었고 제법 씨끌벅적하게 지내면서 주변 남중에 제 초등학교 친구들이 많았어서 남자 친구들도 많이 알고 친구의 친구도 서로 알게 되면서 친구가 많이 생겼었습니다 . 반 친구들도 있었고 .. 서로 막 친해지고 싶었다면서 그런 말들을 오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중 저는 여자인 친구들 한테도 꼬리치냐는 소리를 들으면서 견뎌야 했습니다 . 그때의 저는 타격을 좀 받았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 하지만 2학년 때 저는 반에서 몇 몇의 아이들이 제이름을 따고 다른 몸이 불편한 아이의 이름을 따서★★싫모 라는 저와 그 아이를 싫어한다는 모임을 만들면서 제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하면서 다녔습니다 . 저는 그때 그게 무슨 말의 뜻인지도 몰랐고 다른 친구들에게서 들었습니다 . 제가 나대는 게 보기 싫었댑니다 . 여중이 더 무섭다는 말이 뭔지 실감이 나더라고요 . 저는 이렇게 학교 생활을 보내다 중3이 되고나서야 이도저도 괜찮고 저도 마음을 다 주지않을 친구들과 함께 보내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중3 때가 제일 나았네요 .. 아마도 그래서 제가 더 여자아이들 보다 남자아이들의 우정을 부러워하게 되었고 남자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 여자인 친구들을 더 이상 못 믿게 더라고요 . 너무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 그동안 피하고 견디고 그저 아무 말 않고 지내기만 해서 그런지 말 편히 하고 정말 맘 놓고 말 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 고 1이 되어서 남녀 공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 서로가 너무 어색해 반 공기가 싸늘했습니다 . 그래도 같이 온 친구들과 밥을 먹고 이도 저도 아니게 지내며 적응을 하려고 했습니다 . 제 여동생을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 그 친구가 저에게 밥을 같이 먹자고 하였는데 저는 원래 먹던 친구가 있어서 미안하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 이것도 나중에 들은 거지만 .. 그 친구가 제 뒷담을 엄청 했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역시 믿을 사람은 없습니다 . 전 고등학교에 와서 어리버리하게 너무 착하게만 다 받아줬습니다 . 고3이 된 지금 전 그게 너무 후회되네요 . 그래도 지금은 .. 정말 믿을 수 있는 친구 딱 한 명을 사귀게 되었어요 그 친구만은 날 믿어주고 날 위해 생각해주고 나도 그 친구를 많이 믿고 따르고 그저 서로를 제일 편하게 생각하죠 . 이런 친구를 만날 수가 있어서 너무 기적이고 지금까지의 과정들이 전부 이 친구를 만나려고 겪었던 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이젠 다 지났으니까 덜 아픈가봐요 . 다들 잘못 한 적이 있으실 텐데 정말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되돌아 보고 나로 대입해보고 실수라면 반성하고 벌을 받아야지만 마땅합니다 . 앞으로 여기 모든 분들이 좋은 일만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실망이야지루해망상속상해콤플렉스부끄러워우울어지러움공허해짜증나두통답답해불안외로워우울해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화나강박조울걱정돼불면트라우마충동_폭력공황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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