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지치고 새로운 도전도 시작도 싫은 23살 괜찮은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취업|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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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지치고 새로운 도전도 시작도 싫은 23살 괜찮은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l116
·4년 전
다음 학기에 대학교를 졸업합니다. 생각할 것도 많고 처리할 일도 많습니다. 졸업논문, 대학원, 취업, 내가 하고 싶은 일, 일하고 싶은 분야, 연구하고 싶은 주제... 그런데 저는 그런거 생각만 해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러한 과도기는 반드시 있어야 하고, 이때 결단을 내리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알고 있는데 어째 너무 지칩니다. 할 수만 있다면 10년만 건너뛰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기적이게도,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신입사원으로서 아무것도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내 위치와 안정을 찾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시간 없이, 그냥 회사 집 회사 집의 안정적인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 기간으로 바로 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걸 살짝 부모님께 털어놓았더니 많이 서운해하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젊을 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부딪히고 하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더이상 도전하는게 싫습니다. 대학교 올때까지 남들이 흔히 가는 길 가기 싫어서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부딪히면서 제가 선택한 길 틀리지 않았다고 증명하려 치열하게 달려오면서 살았습니다. 이제는 지치고 싫습니다. 취업에 뛰어들면서 0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도 너무 까마득합니다. 저는 못 버틸 것 같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꿈,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러한 과정마저 즐겁겠지만, 저는 꿈이 없습니다. 아직 못 찾았다는 말이 제일 정확하겠네요. 저는 먹고 살만한 돈만 벌면 됩니다.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재미있는 일도 없습니다. 대학교 신입생때까지는 나름의 비전과 장래희망이라는 게 있었는데... 지금은 무엇을 생각해도 다 하고싶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온갖 핑계를 다 붙이면서 점점 꿈이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태로 자기의 비전을 제시해야하는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봤자 실패만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각자 길을 정해서 걸어가려 하고, 자격증이건 논문이건 간에... 무언가 하면서 나아가고 있는데 저만 실패자같은 이유로 멈춰서 빙빙 도는것도 너무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이렇게 된 제가 제 자신이 봐도 너무 한심합니다. 아무 의욕 없고 노력하기도 싫은데 돈은 벌고 싶어하니 무기력하고 이기적이라고 해도 사실이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런 상태입니다. 이 과도기를 딛고 잘 일어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격증이라던지 일단 뭐라도 시작해보라고 하는데...... 하고 싶은 게 없으니 자격증 같은 게 손에 잡힐 리도 만무합니다. 삶의 목표가 없어서 제 안이 텅 비어있습니다. 너무 혼란스럽고 힘듭니다. 누구든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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