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꺾여진 꽃 발로 밟아 찌그러진 캔 부러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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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억지로 꺾여진 꽃 발로 밟아 찌그러진 캔 부러진 연필심 엎어진 물 부러진 책상 실이터져 솜이보이는 곰인형 끈이 풀린 신발 찢어진 종이 무슨생각이 드시나요? 전 지금의 내 마음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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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kie (리스너)
· 4년 전
에구 부서지고 엉망이 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저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비 온 뒤에 땅이 굳고,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영화 인앤아웃에서 기존의 왕국이 붕괴되지만 그 후 더큰 제국을 건설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것을 믿어보려구요. 찌그러진 캔과 종이는 멋지게 재활용되어서 새롭게 쓰일 거라고, 연필심은 다시 굵게 깎아보고, 끈이 풀린 것은 다시 묶거나 어울리는 더 예쁜 끈으로 바꿔서 포인트를 줘보고, 꺽인 꽃에 묵념을, 엎어진 물은 어쩌면 그 안에 독이 있었을 수도, 터진 곰인형에 아팠겠다고 애도하며 촘촘히 꿰매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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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Renakie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