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으로 편지 올릴려구요 아빠 잘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병간호|건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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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익명으로 편지 올릴려구요 아빠 잘 있죠? 작년 5월이면 이제 10개월이 다 되가네요. 아빠 저는 건설업 하는 막노동하는 아빠가 한번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아빠는 늘 포터를 타셨지만 저는 그 포터 조수석이 좋았어요. 아빠가 인생 상담 해줄 때마다 아빠랑 같이 우리집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어요. 근데 아빠가 재작년 6월에 소화가 안된다고 밥도 줄이시고 몸무게도 줄이시고 할 때 알아챘어야 했는데 검사가 끝나니 다 끝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병간호 밖에 없어서 늘 아빠 옆에서 있었는데 마른 모습 볼 때 마다...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나는 늘 아빠가 큰 줄 알았는데... 엄마한테 다 들어었어요.. 돌아가시기 전날에 아프셔서 울부짖으셨다고.. 할머니랑 내 이름만 불렀다고 병원 사람들한테 들었어요... 제가 왔을 때 아빠는 숨만 간신히 쉬셨는데 제가 청원휴가로 온 날 바로 떠나셨잖아요. 버티시느라 고생하셨어요...못난 아들 목소리라도 들을려고...고마웠어요 아빠.. 아빠 일기장에서 죽을 것 같이 힘든데 다 포기하고 싶은데 나랑 동생 때문에 힘들어도 내일 일을 나간다고 봤어요. 아빠 하면서 반겨줄 때 제일 행복하다고 했는데.... 알았더라면 매일 반겨주고 안마도 해드렸을텐데....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 나 힘들어도 아빠 생각하면서 버티니까... 아빠 아들이 걱정 안되게 열심히 살아서 우리 집 잘 일으켜 세울께요. 사랑해요 아빠... 편히 쉬세요..
슬퍼무기력해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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