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다시 친해지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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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다시 친해지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Mino
·4년 전
안녕하세요 22남 대학생이에요 저한텐 친한 20살 여사친이 있는데요 서로 너무 편한사이라 할말 안할말 다하는 사이에요 저는 이 친굴 처음봤을때 반했어서 친해지고 몇달뒤에 고백했는데 그냥 친구로 지내고싶다고해서 친구로 지내기로했어요 그 뒤에도 평소랑 똑같이 대해주고 저도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맘이 아프더라고요 이 친구가 우울증이 있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너무 아프고 힘들더라고요.. 저도 우울증이 생겼지만 이 친구 때문이라 생각하진 않아요 어릴때부터 인간관계에 트라우마가 많아서 좀 집착하는면이 있어요 저는 정도 많고 마음의문을 활짝 열어놓는편인데 남들은 안그렇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친구들한테 상처받고 배신당하고 해서 지쳤긴했어요 그런데 태생이 이런건지 그런일이 있으면 좀 문을 닫고 살아야하는데 항상 똑같더라고요 이번엔 정말 안그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믿고 의지했던 친구랑 멀어지니 너무 힘드네요.. 이 친구는 정이없고 그런건 아닌데 저랑 다른점이 많았어요 저는 활동적이고 이 친군 아니고, 저는 계속 연락하는 스타일인데 이 친군 아무리 친해도 가끔 연락하는게 좋다하더라고요.. 제가 몇번 내가 귀찮냐고 물어볼때 이 친군 솔직한걸 좋아해서 귀찮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솔직하게 말해라했는데 들을때 마다 상처가 되더라고요 또 제가 잘 삐져서 저렇게 말을하면 삐지고 속상해하고 하거든요 성격도 예민하고 여려서 더 그런거같아요 이 친구가 절 싫어하는게 아닌걸 당연히 아는데..아는데.. 자꾸 날 싫어해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때 트라우마라는 핑계를 대기엔 너무 약해보이고.. 이 친구가 이젠 지쳤데요.. 저랑 잘 맞다 생각하고 친해진건데 점점 안맞단 생각이 든다고 하고 조금 멀어지는게 어떻겠냐해서 전 쿨하지못해서 멀어지는거 못한다고 그럴거면 끊는게 맞다고 했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전 잡고싶었거든요.. 그랬다가 제가 바로 말 바꿔서 좀 멀어지는걸로 하자하고 다음날 아침에 제가 멀어지기 싫다고 이기적인건 아는데 난 진짜 너랑 멀어지기 싫다고 내가 바뀐다고 노력할테니 멀어지지 말자고했는데 왜 니생각만 하냐고 이럴때마다 더 멀어지고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가 또 맘에도없는 그럼 차단해라고 잘지내라고 했더니 차단했더라고요.. 이 친구가 지치고 힘든건 아는데 제가 이 친굴 좋아하니까 자꾸 앙탈을 부리게 되는거같아요 괜히 관심받고싶어서 더 오버하고 더 그러는거 같아요.. 제가 그때 내가 바뀌면 우리 사이 돌아올거같냐하니 첨엔 그럭저럭 잘되다가 나중에 또 지칠거같다고 거리를 두는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힘들어요..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단생각도 계속들고요.. 헛것도보이고 그냥..죽고싶단생각밖에 안들어요.. 제가 이 친굴 이성으로 좋아하기때문이 아니라 소중하고 믿고 의지하는 친구를 잃으니까 정말 정말... 너무힘들어요.. 하루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계속 누워서 울고 우울해하고있어요..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다시 친해질수있을까요.. 도와주세요...
힘들다불안해걱정돼괴로워외로워망상슬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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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ski
· 4년 전
제 남자친구도 우울증이 있고 지금 내가 뭐땜에 너무 화났다가 나한테 연락을 안하고 있거든요. 이건 보통 남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없는거죠. 하지만 내 남친도 그쪽 친구도 우울증이 있어서 보통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거같아요. 친구분이 우울증이 있고 다 지친다고 하시는데 그쪽이 연락을 잘 안한다고 뭐라고 하거나 귀찮냐고 물어보고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보고 나 싫어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티도 내서 친구분한테 이 관계가 부담스러워진거같아요. 다시 친해졌다고 해도 그쪽이 덜 쓰고 좀 맞춰가야할거같아요. 대놓고 멀어지고 싶다고 하는거 보니까 지금 다가가면 안될거같아요. 제 생각에는 좀 멀어지고 좀 시간을 갖다가 다시 친해질려고 했었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하지만 이미 차단까지 하는 상태라.. 당분간 냅두는게 좋을거같아요. 친구분이랑 같은 동네에 산다면 우연히 만날 일이 있을거고 좀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잘 지내냐고 물어보고 부담 안주고 친해질려고 하면 좋을거같은데, 우연히 만날 일이 없다면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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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Mino (글쓴이)
· 4년 전
@pulaski 정말 감사합니다.. pulaski님 말이 다 맞는거같아요... 좀 시간을 갖는게 중요한거같아요.. 그 친구가 없는 하루를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힘들거같고 지금도 힘들지만 제 생각만 하면 안되겠죠.. 같은 대학이라 우연히 만날일은 있을거에요 같은 수업을 듣진않지만... 지금 너무 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위로가 됐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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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ski
· 4년 전
이렇게 힘들어하시는거 보니까 너무 가까운 사이였나봐요.. 빨리 예전대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ㅠㅠ 같은 대학이라면 너무 좋은거같아요 그 친구가 먼저 다가올지도 몰라요.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고 마음 고생하는 상태인데 얼마나 힘드신지 알아요... 생각만 하지마시고 영화 보거나 약속을 잡거나.. 생각 안나게 다른거 집중 하려고 노력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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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Mino (글쓴이)
· 4년 전
@pulaski 정말 감사합니다 ㅠ 가까운 사이였어요 제가 의지하는 친구기도했고요.. 너무 마음이 따뜻하신거같아요.. pulaski님도 남자친구분이랑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실텐데 같이 이겨내봐요! 힘낼게요 저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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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ski
· 4년 전
감사합니다 ㅠ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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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Mino (글쓴이)
· 4년 전
@pulaski 정말 힘이 됐어요... 좀 괜찮아진거같아요 입맛도 없어서 하루종일 굶었는데 배가 고파오네요 ㅎ... 감사합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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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aski
· 4년 전
헉 저도 똑같아요 입맛이 없고.. 그래도 누군가한테 도움을 줘서 기분이 좋네요... 밥 잘 챙겨 먹으세요~